엔씨소프트, '로그라이트'에 도전...포트폴리오 확장할까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가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장르인 '로그라이트' 게임 개발에 나섰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채용공고를 통해 '프로젝트 MDR'을 공개, 관련 개발자를 채용 중이다. 모집 중인 분야는 애니메이터, 테크니컬 아티스트(TA) 등이다.
엔씨 측은 '프로젝트 MDR' 팀에 대해 "신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근 결성된 조직으로 새로운 게임 장르 개발을 통해 NC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지원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다. 언리얼 엔진5로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스팀(Steam)을 운영하는 밸브는 '로그라이트'를 던전을 돌아다니며 탐험을 하고, 무작위로 생성되는 물체와 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에 스트레스 요소가 될 수 있는 몇몇 특징들을 삭제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더해진 게임들이라 임의로 정의했다. 대표적인 로그라이트 게임으론 '하데스', '데드셀' 등이 꼽힌다.
'프로젝트 MDR'에 관한 정확한 의미는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로그라이트 특징으로 생각하면 미스터리(Mystery), 결정(Decision), 반복(Repeat), 보상(Reward) 등을 의미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규 IP 발굴, 장르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 공동대표 체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택진 대표는 "엔씨는 IP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는 MMORPG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역량이 뛰어난 내부 인재들이 글로벌 도전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저 역시 직접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직접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