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물 각인서가 비싸지고 있다
최민호 기자 (Minno@inven.co.kr)
주류 각인 모두 9% 이상 상승? 비싸지는 유물 각인서
거래소의 유물 각인서 동향이 심상치 않다.
9월 25일 이후로 약 2일 동안 각인서 대부분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5대 각인서로 불리는 '아드레날린, 원한, 예리한 둔기, 저주받은 인형, 돌격대장'의 가격을 살펴보면 각각 9%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최고가를 자랑하는 아드레날린은 2주 평균 거래가인 17만 골드에서 2024년 9월 27일 평균 거래가 기준 19만 골드로 11% 상승했고, 같은 기준에서 9만 8천 골드인 예리한 둔기는 12만 골드로 24% 상승했다.
9만 대 각인으로 유명한 저주받은 인형은 평균 거래가 9만 1천 골드에서 10만 4천 골드로 상승,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유물 각인서의 가격들이 대폭 상승한 셈이다.
가격 상승은 하위권 유물 각인에도 비슷하게 일어났다. 가격 10만 골드 이하 주요 각인서 중 일부를 살펴보면, 14일간 평균 거래가 2.3만 골드에서 2024년 9월 27일 평균 거래가 기준 2.9만 골드로 23% 상승한 안정된 상태 각인서부터 같은 기준에서 2.9만 골드에서 4만 골드로 가격이 38% 상승한 속전속결과 같은 경우도 있었다. 상위권 각인서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니만큼 가격 상승폭도 더 컸다고 볼 수 있겠다.
"어 누나야" 원인은 누가 봐도 '아브렐슈드'
유물 각인서 위주의 가격 상승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신규 레이드 '카제로스 2막 : 부유하는 악몽의 진혼곡'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모험가들의 전체적인 성장 지표로 불리는 파괴석(4T 운명의 파괴석), 돌파석(4T 운명의 돌파석) 시세는 큰 가격 상승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4T 최상급 보석인 '10레벨 겁화' 보석의 시세는 평균 거래 가격이 2백30만 골드에서 2백50만 골드로 소폭 상승했다.
유물 각인서의 가격 상승은 아브렐슈드에 도전 중인 최상위권 모험가들이 스펙 부족을 느끼고 유물 각인서나 보석을 통해 스펙업을 하는 것으로 풀이 된다.
카제로스 2막 : 아브렐슈드는 9월 25일 출시된 신규 보스로 초각성을 반영한 7,000억대의 엄청난 체력과 강력한 140줄 패턴, 0줄 발악의 존재 등으로 카제로스 1막 에기르보다 훨씬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에 성공한 공격대 '로스트아크 사랑단'이 12시간 만에 클리어에 성공했지만, 공격대장인 캡틴 잭도 방송에서 '공개 파티 스펙으로는 힘들 것 같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현시점 유물 각인서는 과연 살만할까?
가격이 크게 변동하고 있는 만큼, 여러모로 지금 유물 각인서를 구매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2주 차부터 추가되는 신규 배틀아이템 '불꽃 마법 스크롤'의 존재로 요구 스펙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1주차 클리어가 급한 것이 아니라면 시세 안정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아 보인다.
다른 스펙업 수단을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유물 각인서는 5권 당 0.75%의 피해가 상승하며, 20개를 모두 읽을 경우 전설 각인 대비 3%의 피해가 상승한다. 가성비 각인으로 꼽히는 '안정된 상태' 20권을 습득할 경우 증가하는 피해량은 14%>17%로 상승하고 27일 거래소 평균가 기준으로 58만 골드가 들어간다. 스펙이 낮은 단계에서는 고려할 필요가 없는 수단인 셈. 모든 스펙업을 끝낸 것이 아니라면, 방어구/무기 재련이나 상단일 장신구 작업, 8레벨 겁화 구매 등 다른 작업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