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MDK, 3세트 접전 끝 PSG 잡고 스위스행 확정
정재훈 기자 (Laffa@inven.co.kr)
한국 시각 9월 27일 오후 9시,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에서 'MDK(매드 라이언스 코이)'가 풀세트 접전 끝에 PSG 탈론을 2:1로 잡아내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LEC의 3석 'MDK(매드 라이언스 코이)'와 PCS 1위 팀이자 마이너리그 최강팀 중 하나인 'PSG 탈론'의 대결, 경기는 첫 세트 밴픽부터 흥미롭게 흘러갔다. 탑 카밀, 미드 레넥톤에 스카너와 렐을 더해 육중한 전열 라인을 구성한 MDK와 클래식의 요건을 갖추면서도 탑 우디르, 브라움 서포터로 역시 단단한 앞라인을 구성한 PSG. 첫 싸움은 6분 경, 유충 앞에서 벌어졌다.
먼저 유충을 터치한 MDK와 이를 추격한 PSG, MDK는 물러나는 척 PSG를 끌어들여 포위했고, 이어진 싸움에서 무려 3명의 상대를 처치하며 크게 한 걸음 앞섰다. 하지만, 이어진 2번째 유충 싸움에서는 반대로 PSG가 대승을 거두며 MDK를 완벽하게 추격. 14분만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게임의 향방은 완전히 혼돈이 되었다. PSG가 승리하고 고지를 점하나 싶으면 MDK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PSG가 쫓고 MDK가 도망가는 그림에서 오히려 MDK가 승리를 거두는가 하는 등 예측 불허의 장면이 마치 시리즈물처럼 펼쳐졌다.
연달아 펼쳐진 난전에서 승기를 잡은 쪽은 MDK, 단단한 전열과 압도적 성장을 보인 '수파'의 직스를 상대로 PSG는 섣불리 싸움을 걸 수 없었기에 기나긴 대치 구도가 이어졌고, 끝내 35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직스의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둔 MDK가 1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이어진 2세트, 양 팀 모두 변칙 없이 미드 AP, 바텀 AD에 탱커형 서포터까지 챙겨간 클래식한 밴픽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10분 경까지 큰 한타 없이 진행된 경기. 이후 흐름은 급격하게 흘러갔다. MDK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가 싶지만, PSG가 두 번의 다이브에 이어 3:3 국지전에서도 2킬을 기록하면서 우세를 점한 것. 이후 경기는 계속 PSG의 약우세로 진행되었다.
27분 경, 큰 변수 없이 꾸준히 스노우볼을 굴린 PSG는 어느새 4천 골드 가량 앞서고 있었다. 이후 이어진 싸움에서도 꾸준히 우세를 보인 PSG는 30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그냥 밀고 들어가도 딱히 막을 수 없는 정도로 격차를 벌렸으나, 무리하지 않고 완벽한 승기를 기다렸다.
33분, 두 번째 바론이 피할 수 없는 한타를 이끌었다. 이미 기울어진 경기였던 만큼 마지막 한타 싸움은 PSG의 대승으로 마무리되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세트 스코어 1:1이 되었다.
마지막 3세트, MDK는 탑 오로라를 필두로 다섯 챔피언 모두 순간적인 접근이 가능한 강력한 돌진 조합을 구성했고, PSG는 비교적 무난한 구성에 탑 코르키로 변칙을 준 밴픽으로 맞섰다.
초반의 경기 흐름은 MDK의 뭉치는 힘을 막기 위한 PSG의 견제로 흘러갔다. 탑 라인 집중 갱킹으로 '미르윈'의 오로라가 성장을 적극적으로 막은 PSG는 돌진 조합을 짜온 MDK가 미처 돌진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수비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스플릿 푸시를 통해 계속 이득을 쌓아갔다. 결국, MDK는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한 채 게임은 중반으로 이어졌다.
이변은 24분에 일어났다. 적당한 안전거리를 유지하던 PSG를 급습한 MDK는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며 PSG의 챔피언들을 분쇄했고, 불리했던 게임을 단번에 역전함과 동시에 골드 차이를 4천골드 이상 벌리는 대승을 거두었다.
연이어 두 라인의 억제기까지 파괴한 MDK는 유리한 고지를 잡았지만, 그게 곧 승리로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억제기가 밀린 만큼 PSG는 굳건히 방어 태세를 잡으며 버텼고, 라인의 편중으로 양 팀의 골드 차이는 점점 줄어드는 상황. 그 와중, PSG가 다시 밖으로의 진출을 꾀했다. 하지만, MDK는 우세를 놓치 않은 채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었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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