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베트남 최강 'GAM', 깔끔하게 'R7'꺾고 스위스행
정재훈 기자 (Laffa@inven.co.kr)
'GAM e스포츠'가 'R7'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리그 VCS의 패왕이라 할 수 있는 'GAM e스포츠'와 전날 '100시브스'를 상대로 업셋을 거둔 LLA의 유일 출전팀 'R7'의 대결, 첫 세트의 초반은 큰 이변 없이 무난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10분 경에 이르자, 양 팀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격렬한 싸움을 시작했고, 두 번의 한타 싸움을 벌이며 총 6킬이 발생했음에도 골드 차이는 채 100골드가 나지 않는 근소한 승부를 이어갔다. 중반으로 넘어가기 전 우세를 잡은 쪽은 GAM. 킬수 기록 없이 CS수급과 운영을 통한 타워 철거로 GAM은 무려 3천 골드 차이를 벌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골드 우위를 바탕으로 우세한 성장을 보인 GAM은 이후에도 무리한 싸움을 피하며 꾸준히 이득을 누적했다. 그 결과 25분에 이르러 킬 수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드래곤도 R7이 더 많이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GAM은 무려 7천 골드까지 골드 차이를 벌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R7의 반격도 매서웠다. 순간의 숫자 우위를 놓치지 않은 R7은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추가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무려 4중첩을 쌓았지만, 여전히 골드 차이는 5천골드 이상. 모든 억제기가 파괴된 상태에서, R7은 고립되어 미니언을 막을 수밖에 없었고, GAM은 바론을 처치한 채 마지막 승부를 준비했다.
GAM은 최후반으로 접어들어 골드 격차가 의미없어지기 전 싸워야 했고, R7은 격차를 버티며 방어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성장 우위와 바론 버프까지 두른 GAM은 너무나 강력했고, 결국 넥서스 앞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 1세트보단 더 이른 시점에 싸움이 발발했다. 6분 경, 유충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GAM이 승리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세트 당시 운영에서 크게 밀렸던 R7인 만큼, 초반 승기까지 내준 건 꽤 아프게 느껴질 상황이었다. 다만, R7역시 첫 세트를 염두에 두었는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1세트처럼 맥없이 끌려다니진 않았다.
그럼에도 GAM은 한 번 잡은 우위를 놓지 않았다. 15분 경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다시 2킬을 기록하며 격차를 조금 더 벌린 GAM은 우세한 상황에서도 결코 무리하지 않고 가능한 만큼의 이득만 보고 후퇴하는 유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분 경, 양 팀의 킬스코어는 6:0이었고, 골드 차이는 4천 골드까지 벌어졌다.
25분을 지나는 시점에, R7이 GAM보다 우세한 점은 아무것도 없었다. 킬스코어부터 골드, 드래곤 버프, 남은 타워 갯수와 심지어 각 포지션별 골드 격차까지 모든 부분에서 열세를 보였다. 결국, 모든 면에서 우위를 갖춘 GAM은 바론 버프를 획득하자마자 진격을 시작했고, R7의 본진에서 R7을 말 그대로 분쇄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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