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새로운 능력으로 돌아온 맥스의 이야기, 더블 익스포저
김수진 기자 (Eonn@inven.co.kr)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시리즈의 최신작, 더블 익스포저가 1편의 주인공 맥스 콜필드와 함께 돌아왔다.
TGS2024를 앞두고 스퀘어에닉스 본사에서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를 시연할 기회가 마련됐다. 시리즈 팬의 입장에서 일단 공식 한국어화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1편의 주인공 맥스가 돌아왔다는 점에서 정말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타이틀이었다.
시연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스토리가 중심이 되는 게임이기에 시연 역시 특정 에피소드의 특정 시점까지만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맥스가 어떤 능력을 새롭게 각성했는지, 그리고 스토리의 진행이 어떻게 될 것인지, 그동안 맥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을 조금씩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은 한국어판으로 플레이했으나, 현장 캡쳐가 불가능해 스퀘어에닉스가 제공한 영문판 스크린샷을 사용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맥스가 이제 소녀가 아닌 한 명의 어엿한 어른이 되어 돌아왔다. 그동안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평범하게 별을 보러 간 겨울 밤, 그녀는 예기치 못한 친구 사피의 죽음으로 인해 다시 능력에 눈을 뜨게 된다.
이번 시연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맥스의 새로운 능력은 두 가지였다. 원래 사용하던 능력 대신, 이번에는 ‘시간선'과 관련된 능력이 추가됐다. 시간이라는 요소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새로운 능력을 추가하면서 전작을 플레이한 유저도, 새롭게 시리즈에 진입하는 유저도 모두 배려했다.
새로운 능력 중 하나는 평행 시간선을 이동하는 것이다. 반짝이는 무언가가 보이는 위치에서, 맥스의 능력을 사용할 시 평행 우주의 새로운 시간선으로 이동하게 된다. 덕분에 주요 진행 시간대에는 풀어낼 수 없던 수수께끼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사피의 죽음을 수사하는 경찰 몰래 숨겨져 있는 카메라를 찾아야 했는데, 이 카메라를 찾는 과정에서 다른 시간대로 이동해 여러 힌트를 얻고 돌아올 수 있었다.
재미있는 건, 다른 시간대에서 다른 상황에 있는 동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비교하는 부분이었다. 분명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의 차이에서 힌트를 얻게 된다.
당장 시연 중 마주한 첫 부분의 경우, 사피가 살해당한 시간대와 사피가 살아있는 시간대로 상황이 나누어진다. 사피가 없는 원 시간대에서 경찰의 눈을 피해 다른 친구인 모리스의 사무실에 숨겨진 카메라를 찾는 것이 퀘스트로 주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피가 살아있는 평행 시간대로 이동해야 했다.
그렇게 마주한 평행 시간대의 모리스는 별을 관찰하는 천문학자의 모습 그대로였으며, 그의 방 구조나 물품 위치 등도 모두 그대로였다. 하지만, 일부 오브젝트들은 물품 유무나 위치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같은 모습,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차이를 보이는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번 작품의 핵심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시연 버전에서 확인된 맥스의 두 번째 능력은 다른 시간선을 뚫고, 특정 물건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 능력 역시 초반 튜토리얼 구간으로 여겨지는 한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었기에, 정식 플레이시에도 빠르게 체크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멋들어진 OST들은 여전하다. 상황에 맞춰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때로는 평안함을 주기도, 때로는 긴장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초반부 주요 장면인 사피의 죽음을 확인하러 이동하는 구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일품이다. 플레이 중 음악이 바뀔 때 해당 음악의 제목과 가수 이름이 텍스트 자막으로 나타나는 점도 괜찮게 느껴졌다.
그래픽 역시 당연한 이야기지만, 좋아졌다. 일단 맥스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의 표정이 훨씬 섬세하게 그려진다. 성장한 맥스의 모습 자체는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맥스가 짓는 얼굴 표정, 움직임 등 인물 그래픽 자체가 좋아졌기에 몰입 자체는 금방 할 수 있는 편이다.
확실한 건, 1편을 모르더라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맥스가 처한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이번편을 심도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명 맥스의 새로운 능력, 맥스의 새로운 친구들, 새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맥스의 특수한 상황 자체가 핵심인 건 변하지 않았다.
뭔가 잘 마련된 코스 요리에서 애피타이저만 먹었는데 식사 자리가 끝났으니 나가라고 쫓겨난 것 만큼 아쉬운 시연이었다. 이제 막 집중했는데, 몰입했는데, 막 이야기가 쫄깃해지고 있었는데, 컨트롤러를 놓아야만 했다. 그나마 정식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아 다행이랄까.
그리고,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를 지원하기에 출시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자체가 큰 장점이다. 돌아온 맥스의 다음 이야기를 다룬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더블 익스포저는 10월 30일 PS5, XSX|S, PC로 정식 출시된다. 얼티밋 에디션 구매 시 2주 먼저 1장과 2장을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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