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브라질 페인 게이밍, R7 잡고 스위스 스테이지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페인 게이밍이 28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전 R7과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출했다.
1세트, 페인 게이밍이 먼저 첫 킬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R7도 바텀으로 향해 마오카이와 루시안을 잡았다. 이후 교전도 R7이 더 좋은 교전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특히 '케이니'의 신드라가 킬을 몰아 먹으며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페인 게이밍 역시 운영에서 밀리지 않고 킬 스코어는 23분 기준 3:7로 밀리지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승부는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결정났다.
페인 게이밍은 드래곤 한타를 앞두고 '케이니'의 신드라를 노렸는데 잡지 못했고, 그 사이에 '세오'의 자야가 딜을 잘 넣어 교전을 승리하고 바론까지 차지했다. 바론 버프 이후에는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빠른 속도로 페인 게이밍의 타워를 철거했고, 사이드를 미든 '와이저'의 잭스를 무시하고 정면을 돌파해 먼저 1승을 챙겼다.
이어진 2세트, 페인 게이밍은 이번에도 루시안-나미 조합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R7은 바텀이 당겨져 있을 때 '오디'의 뽀삐가 갱킹으로 나미를 잡아냈다. 페인 게이밍은 탑에서 '와이저'의 잭스가 솔로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R7은 잭스의 성장을 막기 위해 탑 갱킹을 노려 잭스를 잡았고, 잠시 후 바텀으로 온 잭스를 다시 뽀삐가 다가와 사냥에 성공했다. 미드에서 세주아니까지 내준 페인 게이밍이었는데, 탑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이전에 봤던 손해를 다 만회하고도 남을 이득을 취했다.
R7은 '서밋'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조금 벌었는데, 바텀 라인 큰 전투에서 페인 게이밍이 한타를 승리한 뒤 바론까지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심지어 R7은 바텀이 밀리는 걸 포기하면서 상대 탑 2차 타워 근처에 있던 아리를 잡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는데 잡지도 못하면서 크게 손해봤다. 결국, 2세트는 페인 게이밍이 1:1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마지막 3세트까지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 페인 게이밍이 오공의 좋은 움직임을 통해 유효타를 만들며 출발했다. 그러나 R7은 유충을 잘 챙기고 바텀, 탑에서 라인전을 준수하게 이끌어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페인 게이밍은 교전에서 자신감이 충만했다. 다음 유충 전투에서 세주아니를 잡았다.
눈에 보이는 킬은 R7이 더 많이 챙기고 있었지만, 전령을 챙긴 R7이 미드 1차 타워도 밀고 골드에서 상대보다 앞서갔다. 그리고 마침내 페인 게이밍 정글에서 벌어진 큰 전투에서 R7이 대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힘을 보여줬다.
그런데 페인 게이밍도 자신감이 있었다. 상대 미드와 정글을 자르고 바론을 챙겼고, 바텀 근처 전투에서는 '타이탄'의 칼리스타가 상대를 유인해 킬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는데 페인 게이밍이 바론 전 한타를 또 승리하면서 또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두 팀의 대결은 결국 마지막 전투가 중요했다. 미드에서 길게 이어진 최후 한타에서 페인 게이밍이 R7을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R7은 르블랑이 유일한 생존자였는데 수비에 성공하며 기회를 살렸다. R7은 상대 렐을 잡고 42분에 바론 사냥에 성공해 공격에 나섰다. 그런데 페인 게이밍이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고 역으로 공격에 나서 R7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