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엄청났던 T1의 스노우볼... 2:1로 매치 포인트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이번에는 다시 T1이 깔끔한 경기 운영으로 젠지를 압도해 2:1이 됐다. 이제 T1은 결승까지 단 1승만 더 거두면 된다.
1:1 상황에서의 3세트, 젠지는 와드를 통해 '제우스'의 그라가스를 확인하고 깔끔한 연계로 '페이즈'의 이즈리얼이 1킬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T1은 유충, 젠지는 첫 드래곤을 나눠가졌고, '오너'의 바이가 6레벨 후 첫 궁극기로 '기인'의 잭스를 노려 T1도 킬을 따냈다. 그리고 다음 유충 타이밍에 T1이 추가로 2킬을 기록하고 유충을 탑에 활용해 타워까지 파괴해 골드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전령까지 챙긴 T1은 미드에 활용해 타워도 파괴하고 킬도 챙기며 격차가 더 벌어졌고, 속도를 늦추지 않으며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해 15분 만에 골드 차이가 5,000이상이 됐다. T1의 속도는 멈추지 않았다. 계속 스노우볼을 굴려 탑에서 잭스와 녹턴까지 잡고 18분 만에 사실상 승기를 거의 굳혔다.
젠지는 어떻게든 교환을 통해 격차를 좁히려고 했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직 없었다. 젠지 입장에서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은 드래곤 2스택을 먼저 쌓아놨다는 점과 핵심 딜러인 아리, 이즈리얼의 데스가 없다는 것이었다.
T1은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잘 버티던 젠지지만 결국 한타에서 T1이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고 경기 시간 31분 만에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1로 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