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완벽한 복수 선사한 T1, 젠지 3:1로 잡고 결승 진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큰 무대에 강한 T1이 천적과도 같았던 젠지를 3:1로 잡고 결승에 진출, BLG와 맞붙게 됐다.
T1은 '케리아'의 파이크가 시작부터 변수를 만들었다. 날카로운 플레이를 통해 젠지의 바텀 애쉬와 마오카이 모두 점멸을 빼냈다. 이어 '오너'의 스카너는 미드 갱킹을 시도해 '쵸비'의 트리스타나까지 점멸이 빠졌다.
그리고 T1은 '페이커'의 아리가 6레벨 타이밍에 '캐니언'의 니달리를 노려 '오너'의 스카너와 함께 사냥에 성공했다. 잠시 뒤 유충 앞 전투에서도 '리헨즈'의 마오카이를 잡은 T1이 확실히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조금은 조급해진 젠지는 탑을 압박하다가 오히려 마오카이가 당했고, T1이 계속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발이 풀린 파이크와 스카너는 협곡을 자유롭게 누비며 젠지를 압박했고, 15분 만에 두 팀의 골드 차이는 5,000까지 벌어졌다. 전령은 젠지가 겨우 챙겼지만 상처가 더 많았다.
계속 당하던 젠지는 탑에서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해 '페이커'의 아리를 잡았지만 이후 T1의 챔피언에 정리당하며 바론을 내줬다. T1은 빠른 시간에 바론까지 챙겨 스노우볼이 더욱 빨라졌다. 젠지는 힘들지만 상대의 공격을 탑 2차 타워에서 잘 막아내 시간을 벌었다.
젠지는 포기하지 않았다. 드래곤 타이밍에 피하지 않고 대치하며 한타를 준비했고, 환상적인 전투를 펼쳐 상대를 제압하고 자신들이 바론까지 챙기면서 골드를 다 따라왔다. 그리고 미드에서 잠시 뒤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다. 젠지가 먼저 아리를 잘랐지만 길게 이어진 구도에서 T1이 한타를 대승하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3:1로 젠지를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