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DOAX, 발리볼 말고 진짜 연애로(+고화질 이미지)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완벽한 신사의 게임으로 재정비했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그 최신작인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이 지난 도쿄 게임쇼2024를 통해 깜짝 공개됐다.
최근 드래곤퀘스트3 리메이크 타이틀을 선보인 호리이 유지와 토리시마 카즈히코는 게임 속 여성 캐릭터의 복장에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는 근래 서구권 업계 검열 분위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DOA의 신작이라니. 여러모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타이틀이었다. 특히 인터뷰 자체는 게임의 정식 공개 이전 진행됐던 만큼 어떤 타이틀이 될지 기대를 안고 사쿠다 야스노리 프로듀서를 만났다.
여성 캐릭터들과의 진짜 교류와 교감
DOAX VV의 주요 캐릭터들과 만나는
완전한 연애 시뮬레이션을 그리다
인터뷰 이후 TGS 발표 영상을 통해 알려졌듯 이번 게임은 현재 서비스 중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을 잇는 게임이다. 더 정확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로 연결된 작품이다.
비너스 군도에서 이루어지는 여성 캐릭터들과의 교류와 교감. 그게 이번 작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사실상 수집형 게임의 특징이 강했던 게임 플레이의 완벽한 변화다.
이번 작품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에 등장하는 6명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그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사쿠다 프로듀서도 완전한 연애시뮬레이션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코에이테크모 공동 설립자인 에리카와 케이코가 주도한 개발사 루비파티에서 여러 연애시뮬레이션이 만들어지긴 했다. 하지만 루비 파티는 여성향 연애시뮬레이션 개발을 목표로 안젤리크 시리즈를 비롯해 여성향 타이틀을 개발해온 만큼, 코에이테크모로서도 새로운 도전인 셈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사쿠다 프로듀서는 당시로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트레일러와 게임플레이 영상을 먼저 선보이며 게임의 특징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게임은 플레이어인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조작되며 게임 속 인물들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본적으로는 에피소드 안에서 여러 선택지를 골라 이야기를 진행하는 식으로 일반적인 연애 시뮬레이션의 플레이 방식을 그대로 가져온다. 이러한 선택지에 전개가 달라지는 부분 역시 장르의 특징을 따를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되는 것이 촬영 기능이다. 6명 중 한 캐릭터와의 데이트 중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때 카메라의 이동에 따라 캐릭터가 직접 렌즈를 향해 시선과 얼굴을 돌리기도 하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인물에 집중된 사진, 배경과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사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식인데 이게 게임 플레이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단, 그 이후가 어떻게 연결될 지는 다음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수많은 캐릭터 중 6명과의 이야기
나나미, 미사키, 타마키, 피오나, 엘리제, 호노카
하나하나 이들을 고른 이유가 있다
그런데 왜 추가된 많은 캐릭터 중 6명의 캐릭터 선택을 나나미, 미사키, 타마키, 피오나, 엘리제, 호노카로 선택한 것일까? 여기에는 각각 플레이어, 혹은 게임 속 이야기에 맞춘 이유가 있다.
우선 미사키는 전작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에서부터 오너의 곁에 있는 첫 전속 서포터로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드는 데 가장 필수적인 캐릭터였다. 개발진은 미사키 이후의 캐릭터는 다양한 연애 체험이라는 목표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들을 선정해나갔다.
예를 들어 성숙한 여성이자 여러 다른 캐릭터들을 이끄는 언니로서 작품안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타마키를 추가하는 식이다. 사쿠다 프로듀서는 타마키는 등장 당시 섹시한 분위기로 많은 팬들이 좋아한 캐릭터라고도 덧붙였다. 반대로 호노카는 미사키와 함께 비너스의 일을 하는 동시에 동년배 캐릭터로서 친숙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대상으로 꼽혔다.
피오나와 엘리제는 서로 다른 매력을 내는 캐릭터다. 피오나는 오너를 너무나 좋아하는 '오너 러브' 캐릭터로 연애 게임의 주축 캐릭터 중 하나로 어울리는 캐릭터성을 가진다. 반대로 엘리제는 오너를 시험하고, 일종의 벽이 되는 존재로서 어렵지만 공략의 즐거움을 주는 캐릭터로 선택됐다.
나나미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을 서비스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여자친구 같은 느낌'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 캐릭터이기에 이번 작품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었다.
새로운 엔진, 하지만 계승된다
카타나 엔진으로 확실히 달라진 비주얼
하지만 야와라카의 부드러움은 이어져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와의 이야기는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프리즘'의 하나다. 이번 작품 제목에 새롭게 추가된 프리즘은 빛을 여러 형태로 굴절시키고, 나누는 이미지가 있다. 새로운 게임 역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을 통해 지금까지 구축한 캐릭터, 이야기, 이벤트 체험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한편으로는 '프리즘'이 스토리 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야기 역시 게임에 담길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기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과 확연히 달라진 그래픽에 관해서도 물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에서 사용된 야와라카 엔진을 개량해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카타나 엔진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사용했다.
카타나 엔진은 코에이테크모가 독자 개발한 엔진으로 인터뷰 당시까지도 게임에 더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의 야와라카 엔진의 특징 역시 소홀이하지 않았다. 야와라카는 부드럽거나 매끈거린다는 의미로 캐릭터의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엉덩이나 가슴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도록 구현한 엔진이었다. 이 특징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시리즈의 장점으로 자리잡았던 만큼 카타나 엔진 역시 피부의 부드러움 등을 더 수준 높게 구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야라카와 엔진에서 피드백해 카타나 엔진에 기능적으로 채워넣었다.
이번엔 F2P 아니고 패키지 게임입니다
사쿠다 프로듀서 "완전한 구매형 패키지"
출시와 함께 공식 한국어화도 지원 예정
이번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패키지 게임으로서 출시되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PS4, PS5, 스팀을 통해 서비스된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같은 프리 투 플레이라고 직접 묻자 사쿠다 프로듀서는 아니라며 완전한 구매형 패키지라고 확실하게 답했다.
아울러 이번에는 일본과 동시에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어 역시 같은 시기 지원될 예정이다. 일본 서비스 이후에야 글로벌 지원, 그리고 한국어화 추후 지원 등이 이루어졌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보다 더 이르게 만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큰 변화와 함께 제목의 배치도 눈에 띄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을 잇지만, 비너스 베케이션을 더 강조한,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이 제목 앞으로 나와 있으니 말이다.
사쿠다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이 쌓아온 콘텐츠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기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드 오어 얼라이브'의 시리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했다.
아울러 시리즈의 최신작은 여전히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이라며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출시 이후에도 계속 업데이트해 나가며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답했다.
사쿠다 프로듀서는 지난 6년 가까운 시간 동안 게임을 운영해오며 많은 사랑을 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한국의 팬 역시 그런 사랑을 꾸준히 전해줬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운 재미, 또 전에 없던 새로운 팬들과의 연결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아는 사람들끼리... 고화질 이미지도 드립니다
여기까지 게임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기존 DOAX VV와는 다른 패키지 판매, 한국어화 만큼이나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도 중요하다. 그래서 고화질 이미지를 함께 전한다. 클릭 시 확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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