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검열빔? 예고했던 스팀 대신 GOG로 간 게임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닌텐도 스위치, 스팀으로 이식이 결정됐던 컴파일하트의 신작 '도쿄 클랜풀(Tokyo Clanpool)'의 PC 출시처가 바뀌었다. PC 버전은 스팀이 빠지고 GOG 독점 출시가 새롭게 예고됐다.
- 스팀 버전 예고됐던 도쿄 클랜풀
- 스팀 대신 PC로 문구 변경, 결국 GOG 독점 발표
- 이유 불명, 이어지는 스팀판 검열 주장도
PS Vita 게임 도쿄 클랜풀, 스위치와 '스팀' 출시였는데
도쿄 클랜풀은 지난 2017년 PS Vita로 출시된 던전 RPG다. 게임은 근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어느날 출현한 탑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와 정부가 붕괴된 세상을 그린다. 주인공은 총리 칸누키 나츠메와 함께 팀을 이끌고 이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 던전 RPG에 주인공인 총리 칸누키 나츠메를 비롯해 사이온지 치요, 우루시바라 호타루 등 주역 캐릭터들의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도 함께 강조된 게임이다. 단, 이들이 미래 도쿄를 이끄는 총리와 내각인 만큼 시민들의 지지율을 유지해야 하는 요소도 게임에 함께 담겨있다.
퍼블리싱을 맡은 이스트아시아소프트는 11월 5일 자체 쇼케이스를 통해 '도쿄 클랜풀'을 2024년 12월 19일 닌텐도 스위치, PC로 이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팀 빠진 PC, GOG 출시로 선회
하지만 이날 발표에는 출시 플랫폼의 변경이 예고됐다. 지난 7월 공개 당시만 해도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새로 공개된 정보에서는 GOG 독점 출시로 PC 플랫폼이 변경됐다.
GOG는 위쳐로도 잘 알려진 CD 프로젝트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특히 DRM 프리로 스팀과는 다른 운영 정책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PC 플랫폼 중 하나기도 하다.
이스트아시아소프트는 ‘도쿄 클랜풀’의 GOG 출시 변경을 확인했지만, 따로 이유를 전하지는 않았다. 단, 일각에서는 스팀 서비스 정책에 따른 플랫폼 변경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어린 외모로 그려진 캐릭터들의 변신 복장 등이 스팀 가이드에 위배된다는 추측이다. 도쿄 클랜풀은 17세 이상 등급인 ESRB M 등급을 받았으며 콘솔로도 출시되는 만큼 노골적인 성적 표현은 담기지 않을 예정이다.
성인 게임도 가이드 못 넘기면 아웃
스팀의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SteamDB에는 도쿄 클랜풀 페이지의 정보가 남아있다. 하지만 실제 스팀과 연결된 페이지는 삭제되어 스팀 메인 페이지로 강제 이동되는 상태다.
스팀의 경우 노골적인 성인용 게임 역시 서비스되고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게임이 SteamDB 정보만을 남긴 채 삭제되고 있다. 단, 왜 스팀 서비스를 할 수 없는지 스팀 측이 공개하지 않아 어떤 부분이 스팀 가이드를 어겼는지는 추측으로만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일본 유명 성인 게임 제작사인 앨리스 소프트는 이브니클을 스팀을 통해 2018년부터 줄곧 서비스하고 있으나 후속작인 이브니클2는 스팀으로 서비스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브니클2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 남아있으나 정식 버전은 GOG를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
'도쿄 클랜풀' 역시 스팀 출시 불발에 대한 이유를 따로 공개하지 않은 만큼 내용 변경 후 스팀으로 출시되는 대신 내용 변경 없이 GOG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팀 버전 예고됐던 도쿄 클랜풀
- 스팀 대신 PC로 문구 변경, 결국 GOG 독점 발표
- 이유 불명, 이어지는 스팀판 검열 주장도
PS Vita 게임 도쿄 클랜풀, 스위치와 '스팀' 출시였는데
도쿄 클랜풀은 지난 2017년 PS Vita로 출시된 던전 RPG다. 게임은 근미래 도쿄를 배경으로 어느날 출현한 탑에서 괴물들이 쏟아져 나와 정부가 붕괴된 세상을 그린다. 주인공은 총리 칸누키 나츠메와 함께 팀을 이끌고 이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 던전 RPG에 주인공인 총리 칸누키 나츠메를 비롯해 사이온지 치요, 우루시바라 호타루 등 주역 캐릭터들의 귀엽고 섹시한 이미지도 함께 강조된 게임이다. 단, 이들이 미래 도쿄를 이끄는 총리와 내각인 만큼 시민들의 지지율을 유지해야 하는 요소도 게임에 함께 담겨있다.
퍼블리싱을 맡은 이스트아시아소프트는 11월 5일 자체 쇼케이스를 통해 '도쿄 클랜풀'을 2024년 12월 19일 닌텐도 스위치, PC로 이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팀 빠진 PC, GOG 출시로 선회
하지만 이날 발표에는 출시 플랫폼의 변경이 예고됐다. 지난 7월 공개 당시만 해도 PC 버전은 스팀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새로 공개된 정보에서는 GOG 독점 출시로 PC 플랫폼이 변경됐다.
GOG는 위쳐로도 잘 알려진 CD 프로젝트의 온라인 플랫폼이다. 특히 DRM 프리로 스팀과는 다른 운영 정책을 가지고 있는 온라인 PC 플랫폼 중 하나기도 하다.
이스트아시아소프트는 ‘도쿄 클랜풀’의 GOG 출시 변경을 확인했지만, 따로 이유를 전하지는 않았다. 단, 일각에서는 스팀 서비스 정책에 따른 플랫폼 변경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어린 외모로 그려진 캐릭터들의 변신 복장 등이 스팀 가이드에 위배된다는 추측이다. 도쿄 클랜풀은 17세 이상 등급인 ESRB M 등급을 받았으며 콘솔로도 출시되는 만큼 노골적인 성적 표현은 담기지 않을 예정이다.
성인 게임도 가이드 못 넘기면 아웃
스팀의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SteamDB에는 도쿄 클랜풀 페이지의 정보가 남아있다. 하지만 실제 스팀과 연결된 페이지는 삭제되어 스팀 메인 페이지로 강제 이동되는 상태다.
스팀의 경우 노골적인 성인용 게임 역시 서비스되고 있으나 여전히 수많은 게임이 SteamDB 정보만을 남긴 채 삭제되고 있다. 단, 왜 스팀 서비스를 할 수 없는지 스팀 측이 공개하지 않아 어떤 부분이 스팀 가이드를 어겼는지는 추측으로만 남아있는 상태다.
실제로 일본 유명 성인 게임 제작사인 앨리스 소프트는 이브니클을 스팀을 통해 2018년부터 줄곧 서비스하고 있으나 후속작인 이브니클2는 스팀으로 서비스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브니클2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 남아있으나 정식 버전은 GOG를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
'도쿄 클랜풀' 역시 스팀 출시 불발에 대한 이유를 따로 공개하지 않은 만큼 내용 변경 후 스팀으로 출시되는 대신 내용 변경 없이 GOG에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