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기] 세련되게 돌아온 추억, 몬길: 스타다이브
김수진 기자 (Eonn@inven.co.kr)
넷마블의 대표 IP, 몬스터길들이기가 국산 수집형 RPG의 시초였던 원작의 IP를 살리면서 최근 감성을 걸치고 돌아왔다.
지스타 2024를 앞두고, 넷마블이 지스타에 출전하는 몬스터길들이기 IP 신작, 몬길: 스타 다이브의 미디어 대상 사전 시연회를 진행했다. 스토리 모드를 통해 게임 초반부를 경험할 수 있었으며, 약 40분 가량 PC 버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몬길: 스타다이브는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한 액션 RPG로, PC/콘솔/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익숙함과 귀여움을 모두 잡아냈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추억, 그리고 새로움
몬길의 경우, 기존 몬스터길들이기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했다.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클라우드와 베르나가 그대로 등장하며, 쵸피와 슬라군 등 마주하는 몬스터들 역시 익숙하다.
한참 몬스터길들이기가 유행했던 10년 전의 기억이기에 조금 대면대면했지만, 분명 어디서 본 캐릭터들이 주는 반가움은 확실했다.
2013년 출시된 몬스터길들이기는 당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했다. 한국형 수집형 RPG 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했고 또 사랑했던 게임이다.
그렇기에 몬길: 스타다이브에서 마주하는 전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은 분명 처음 접한 게임임에도 어색하지 않고 어딘가 반가운 느낌을 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유행하는 액션 RPG와 비슷하기에 전작과 플레이 방식도 완전히 다르고, 그래픽 역시 완전히 개선됐지만, 익숙하다.
덕분에 몬길: 스타다이브는 비슷한 장르들 가운데 확실한 자신만의 느낌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IP를 통해 차별성을 주었다고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서브컬처 계열로 분류되는 액션 RPG들의 경우, 캐릭터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의 유무는 게임 자체의 재미만큼이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런 부분에서 몬길: 스타다이브는 이미 유저들이 알고 있는 인물과 몬스터를 초반부에 배치하면서, 게임을 집중해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몰입감을 빠르게 전달했다. 전작을 조금이라도 해봤거나,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일단 호감을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달까.
물론 몬길의 초반부가 나쁘지 않게 다가오는 건, 단순히 캐릭터 덕분만은 아니다. 게임의 연출 방식과 개그를 첨부한 스토리 역시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전체적인 게임의 연출 방식이다. 컷신을 비롯해 텍스트 창이 뜨는 부분들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어, 따로 조작을 하지 않고도 쭉 스토리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컷신 부분만 이런 연출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몬길의 경우 일반적인 대화 장면까지 모두 동일하게 진행된다. 물론 컷신의 경우 풀보이스가 합쳐져 정말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연출됐다.
이렇게 보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연출 방식에 이어, 개그 캐릭터로 자리잡은듯한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가볍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개도 초반 몰입에 큰 역할을 한다.
처음부터 세계관에 대해 너무 많은 내용이 쏟아져 나오고, 처음 보는 고유명사가 마구 등장하는 것 대신, 몬길은 가벼움을 택했다. 평범하면서도 간단하지만 유머가 섞여 있는 스토리를 통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마주하고 익혀나갈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개그씬이 꽤 많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조금은 과하게 여겨질 수는 있을 듯하다. 또한 아무래도 뭔가 액션이 들어가는 개그 코드의 경우, 시기에 따라 그 재미의 여부가 변하기도 하기에 살짝 덜어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은 조금 드는 편이다.
몬길이 가장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초반 포인트는 아무래도 ‘귀여움’이 아닐까 싶다.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동글동글한 인물 외형도 한몫하지만, 가장 초반에 등장하는 야옹이와 쵸피, 슬라군 등 몬스터들의 귀여운 외형과 성우의 목소리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야옹이와 쵸피가 등장할 때,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고 귀여워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귀엽다’. 심지어 시연 중 적은 메모에도 ‘일단 귀여움, 진짜 귀여움’이라고 쓸 정도로 몬스터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친근하게 표현됐다.
심지어 이렇게 길들인 몬스터들은 마치 키링처럼, 몬스터링이라는 형태로 등록되어 캐릭터의 허리춤에 차고다닐 수 있는데, 게임 속 아기자기함을 참 잘 챙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속도감의 태그 전투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교체를 활용한 전투
게임의 플레이적 부분의 경우, 최근 서브컬쳐 액션 RPG를 해왔다면 크게 헤매지 않을 정도의 익숙한 방식이다.
월드를 모험하고, 적과 조우하고, 스토리가 진행되고, 아이템도 모으고, 캐릭터도 모으는 그런 익숙함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스토리가 중심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가벼운 보스전과 일반 몬스터와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3개 캐릭터가 한 팀이 되어 진행하며, 캐릭터마다 가진 기본 공격과 액티브, 궁극기, 패시브, 교체 공격을 활용하게 된다. 교체의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교체 스킬의 쿨타임이 차고, 캐릭터의 번호를 누르면 자동으로 캐릭터의 스킬도 함께 사용되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궁극기의 쿨타임과 교체 스킬의 쿨타임이 짧은 편이라 전체적인 전투의 속도감은 꽤 빠르게 느껴진다. 특히 이번 시연에서 제공된 캐릭터들이 타격, 암살, 지원 등 다양한 공격 타입과 속성을 지녀 좀 더 다이나믹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공격과 교체 외에도 회피 역시 준비되어 있다. 몬스터가 공격을 할 시, 몸이 반짝이는 순간 회피를 통해 반격기술을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순간이 매우 눈에 잘 보이는 편이라,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회피에 이어 반격기를 활용할 수 있을듯하다.
보스 몬스터의 경우, 그로기 수치가 존재한다. 해당 그로기 수치를 다양한 스킬 및 공격으로 깎아낼 시, 야옹이가 등장해 몬스터를 결박하며 파티 캐릭터가 모두 함께 강력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전투에서 중심이 되는 건 교체 스킬 및 보스의 그로기 수치를 깎아내는 부분처럼 보였다. 특히 캐릭터 교체의 경우 시간을 제외하면 딱히 전제 조건이 없어, 빠르게 액티브 스킬 사용 후 캐릭터를 교체하며 교체 스킬을 발동시키고, 교체 캐릭터의 액티브를 사용하고 또 교체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큰 어려움 없이 간단하게 액션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외형과 함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넷마블의 신작, 몬길: 스타다이브는 이번 지스타 2024 현장 넷마블 부스에서 시연할 수 있다. 몬길의 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을 확인하고 전작과의 연계성을 느낄 수 있는 스토리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반가운 캐릭터들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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