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진짜 게이밍" 음향장비가 뭔지 보여준다
백승철 기자 (Bector@inven.co.kr)
음악이 주관적인 분야인 만큼 게이머가 느끼는 사운드 효과 또한 마찬가지로 가지각색이다. 흔치 않겠지만 만약에 같은 소리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고 치더라도 특정 게임에 얼마 전 입문한 게이머가 "오, 여기 게임 음악 좋네" 하며 느끼는 호기심과 해당 게임의 IP를 A부터 Z까지 전부 이해하고 있는 게이머가 특정 페이즈에서 느끼는 감동은 조금 다른 결일 수밖에 없다.
근데 언제 한번은 궁금해지더라. "게임 사운드 제작자는 어떤 소리를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 그 온전한 소리를 듣기에 우리 집 2만 원 정도 하는 가성비 스피커로는 어림도 없을 텐데. 그렇다고 단순 호기심 하나로 집에 적게는 수백만 원, 많게는 억 단위로 넘어가는 음향장비들을 구비할 수는 없는 노릇. 그러던 와중에 재밌는 브랜드의 제품을 발견했다.
글로벌 게이밍기어 브랜드인 스틸시리즈의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과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가 그 주인공이다. 세계 최초의 게이밍기어라는 슬로건으로 훌륭한 제품과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음향 장비인데, 다른 게이밍기어와는 다르게 '진짜 게이밍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게임별로 최적화된 사운드 프리셋을 제공한다는 부분이다.
게임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세팅한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
무려 200여 개의 게임 대상, 이는 현재 진행형
스틸시리즈는 다년간의 게이밍기어 개발 노하우를 집약시켜 진짜 게이머가 관심 가질만한 기능을 구현해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0여 개의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는 200개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은 오디오 엔지니어, e스포츠 프로 및 종사자, 게임 개발자 등이 대거 참여하여 특정 게임에 대한 소리를 분석하여 맞춤 설계되었다고 한다. 말이 200개지, 어지간한 게임은 다 있다. 특히 게임 사운드에 많은 투자를 하고 그만큼 팬층이 두터운 콘솔 게임을 비롯하여 0.1초가 중요한 FPS 및 MOBA 대작 게임에 대한 프리셋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컴퓨터로 플레이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의 프리셋과 모바일로 즐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의 프리셋이 다르다는 점이다. 직접 리뷰하며 플레이했을 때 일반 게이머인 나에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으나, 별도로 구분된 만큼 무언가가 다르지 않을까? 차이를 느끼진 못했지만 그 물리적인 구분 덕분에 스틸시리즈의 디테일 자체는 느껴졌다.
아크티스 게임버즈 vs 아크티스 노바 5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선 이어폰과 무선 헤드셋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을 지원하는 스틸시리즈의 최신형 음향 기기, 아크티스 게임버즈와 아크티스 노바 5는 각각 이어폰과 헤드셋인 만큼 자세한 제품 사양 자체는 다르다. 성능만으로 비교한다면 물리적으로 부피가 큰 아크티스 노바 5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두 개의 선택지에서 고민한다면 개인적으로 성능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저마다 다른 생활 환경을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경우는 가벼운 커널형 이어폰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대학생 혹은 출퇴근길에 가볍게 모바일 게임을 즐기거나 음악 감상을 하는 게이머에게 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케이스 포함 63g의 가벼운 무게는 부담을 더더욱 줄여준다. 물론 전용 동글(무선 수신기)을 지원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PC나 콘솔과의 연결을 통해 게임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의 경우 PC 혹은 콘솔로 AAA급 게임을 주력으로 즐기는 게이머에게 잘 어울린다. 풍성한 사운드와 더불어 두 제품 모두 '퀵 스위치 무선 전환 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만 아크티스 노바 5에서 좀 더 부각된다. 쉽게 얘기하면 콘솔과 연결하여 게임을 하던 중에 급하게 전화가 와도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하여 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 편한 착용감
블랙, 화이트의 색상 또한 합격!
실제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서, 그리고 무선 기기에서 따질 수밖에 없는 배터리 수명과 착용감에 있어 실제 사용해 본 결과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아크티스 노바 5 헤드셋의 경우 최대 6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하루 8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일주일 정도 충전을 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얘기. 또한 15분의 충전으로 6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착용감 또한 좋았다. 슬라이드와 회전을 함께 지원하는 헤드 밴드를 지원하며, 오염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어 패드의 경우 쉽게 탈부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교체가 간편하다.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경우 1회 충전 시 10시간, 충전 케이스 완충 시 3회 사용으로 최대 4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아크티스 노바 5와 마찬가지로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데, 15분 급속 충전을 통해 3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착용감 또한 깔끔하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별도의 걸리는 느낌이 없어 좋았으며, 신체적 조건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게이머들을 배려하여 3가지 타입의 이어팁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두 제품 모두 블랙과 화이트 모델을 지원하여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크한 검은색과 더불어 포인트로 들어가는 회색으로 구성된 블랙 모델, 크림색이라기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 5가 떠오르는 A4 용지의 순백색이 돋보이는 화이트 모델. 색상 및 디자인만을 보고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두 색상 간의 매력이 다르게 느껴졌다.
마치며
게이머라면 모두가 좋아할 두 제품
앞서 언급한 스틸시리즈의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 때문에 그 외의 강점들이 주관적인 영역으로 치부될 수 있겠으나,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과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게임버즈 둘 다 모두 게이밍 음향장비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사양 측면으로도 충실한 제품이다. 특히 얼마 전 출시된 아크티스 게임버즈의 경우, 홍보 모델이 이번 롤드컵을 들어 올린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선수들이라는 점도 제품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다.
대부분의 게이밍 음향 기기의 경우,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게이밍 제품이라 좋네"라고 느낄만한 포인트들이 잘 없다. 특정 플랫폼과 호환성이 좋다라거나 게임에서 정평한 기관을 통해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는 것들은 사실 게이머 입장에서 일반 제품과의 차별점을 피부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사실이니. 반면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과 아크티스 게임버즈는 게임별 오디오 프리셋으로 "진짜 게이밍 음향기기"라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은 느낌이다.
평소 게임 전용 음향장비에 관심이 많았던 게이머라면 생각해 볼 만하겠다. 특히 게임에 있어 헤드셋이나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에서 오는 몰입감은 확실히 다르니까. 자주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나 또한 신작 콘솔 게임을 즐길 때는 꼭 헤드셋을 끼고 플레이하는 편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 혹은 내 주변엔 이제 없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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