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이 15주년을 맞아 '15th Anniversar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50명의 유저들을 초청, 넥슨 사옥에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2025년도 마영전 개발 방향성 등이 발표됐다. 마영전 개발을 총괄하는 한용섭 디렉터는 "마영전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유저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후로도 많은 것들을 멋지게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현장을 찾은 유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디렉터가 된 후 처음 약속한 것들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25년도 개발 방향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한 디렉터는 "의욕이 앞서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15주년을 앞두고도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올해는 꾸준히 진행할 업데이트 외에도 지키지 못했던 약속을 가장 우선 순위에 두고 내실을 탄탄히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내실에 집중하는 의미로, 개발진 측은 캐릭터 플레이를 통해 숙련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성장의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캐릭터 유틸리티를 개선하고, 캐릭터 격차를 해소한다. 메인 스토리이자 레이드 콘텐츠 역시 연 4회에 걸쳐 업데이트하면서 더욱 다양한 스토리와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개발진은 레이드 전투 업데이트를 늘리면서 더욱 새로운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보스 몬스터 패턴을 개선해 쉽게 즐길 수 있는 보스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레이드 전투의 업데이트 주기를 3개월로 단축하면서 주요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확대하고, 게임 경제 유지를 지원한다.
신규 마일리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누적된 마일리지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캐시백 이벤트가 마일리지 상점으로 개편된다. 캐시샵에서 구매한 아이템에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적립된 마일리지를 통해 전용 상점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전에 비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여신의 은총 시스템 또한 더욱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게 변경되어 재출시된다.
지난 8일 테스트 서버를 통해 최초 공개된 26번째 신규 캐릭터 네반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한 디렉터는 그동안 몬스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있었기에, 네반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네반의 합류가 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개발진이 스토리를 구성하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고, 첫 결사대 보스 몬스터라는 상징성이 있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스트 기간 취합한 유저 피드백은 1월 16일 업데이트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2월호 맥심 잡지에서 네반과 맥심의 콜라보를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도 발표됐다. 현장에서는 맥심 잡지 촬영 비하인드 영상이 깜짝 공개되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15주년 출석 체크 이벤트 및 특별 쿠폰을 포함해 현장을 찾은 유저 전체에게 달력 및 다이어리, 후드 등 다양한 선물도 공개됐다. 행사 마지막에 진행된 럭키드로우 당첨자에게는 15주년 기념으로 특별 제작된 마영전 LP가 제공됐다.
Eon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