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를 휩쓴 대규모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게임 회사 라이엇 게임즈가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현재 캘리포니아 산불은 열흘 째 이어지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산불로 일부 직원들이 집을 잃거나 대피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회사 측은 피해 직원들에게 임시 주택과 긴급 지원금을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자문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는 화재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본사가 폐쇄됐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통해 게임 및 e스포츠 운영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발로란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PC'에서 게임 내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발로란트에서는 'EX.O 컬렉션'을 기부 번들로 출시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소방수 트리스타나' 스킨 판매 수익금을 기부한다. 모금된 금액은 '라이엇 게임즈 사회 공헌 기금'을 통해 남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 세계 자연재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캘리포니아 소방 재단, 로스앤젤레스 소방서 재단 등 관련 단체에 직접 기부하고, 지역 소방서에 백업 발전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산불이 진압된 후에도 지역 사회 재건을 위해 장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인 자연재해 구호 및 예방에 대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