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틱톡 금지법'에 따라 틱톡 & 마블스냅 등 바이트댄스 앱 미국 내 서비스 차단
- 트럼프 당선인, 본래 틱톡 금지 지지했으나 최근 들어 틱톡 금지 반대하며, 구원투수로 부상
-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서비스 재개 여부 결정 날 듯
미국 내에서만 1억 7,000만 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소셜미디어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 종료를 하루 앞둔 18일,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틱톡 금지법'에 따라 19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엄포에 바이트댄스가 한발 앞서 서비스를 중단한 모습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틱톡'이 내려간 상태다.
한편, '틱톡'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다른 앱들에도 불똥이 튄 모습이다. '하스스톤'의 얼굴마담이자 메인 디렉터였던 밴 브로드가 블리자드를 떠나 설립한 세컨드 디너의 '마블스냅'이 대표적이다.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동시에 '마블스냅' 역시 미국 내에서의 서비스가 차단된 상태다. 현재 미국 내에서 '마블스냅'에 접속하면 '마블스냅'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어 현재 게임을 이용할 수 없다면서 서비스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다.
'틱톡'과 '마블스냅'의 미국 내 서비스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무엇보다 2025년 1월 17일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만장일치로 '틱톡'의 가처분을 기각한 만큼, 앞서 언급한 매각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다만 이에 대한 변수도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다. 1기 재임 동안 '틱톡' 금지를 추진했던 트럼프 당선인이지만, 2024년 들어 돌연 '틱톡'을 차단하면 페이스북만 반사효과를 누릴 거라면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지금도 여전해서 당선이 확정된 이후 인터뷰를 통해 "미국 내 틱톡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수 있다"면서, "결정을 내린다면 월요일(20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일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으로 이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날 100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