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 스튜디오 산하 개발사인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액션 RPG '어바우드'를 기다리고 있을 유저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출시 시점에 한국어 및 일본어 자막이 빠지게 됐다는 소식이다.

Xbox 게임 스튜디오는 금일(31일) Xbox 와이어 재팬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미지원 이유에 대해 "한국어 및 일본어 현지화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품질 기준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양 언어 버전의 제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어바우드'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다.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구분되는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장르를 들 수 있다.발더스 게이트, 디비니티와 함께 CRPG 장르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던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달리 '어바우드'는 액션 RPG를 표방하고 있다. 시점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1인칭/3인칭 시점으로 이에 대해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땅을 황폐화시키는 전염병이 퍼지는 세계에서 이를 뿌리 뽑는 황제의 사절단이 되어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한국어 지원 연기 소식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 사실상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알려졌다는 점 때문이다. 2월 18일, 정식 출시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것도 한국의 경우 정식으로 알려진 것도 아니고 Xbox 와이어 재팬을 통해 알려진 만큼, 유저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어 지원 일정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도 없다는 점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Xbox 와이어 재팬에 공지했기 때문인지 일본어의 경우 출시 한 달 후 추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으나 한국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답답하다는 얘기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어바우드'는 스팀과 배틀넷을 통해 즐길 수 있으며, 스탠다드 에디션을 구매했을 경우 2월 18일부터, 프리미엄 에디션을 구매했을 경우 좀 더 이른 2월 14일부터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