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 kt 롤스터와 DN 프릭스의 대결은 kt 롤스터의 2:1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kt 롤스터는 1세트 글로벌 궁극기와 CC를 통한 운영을 준비했는데, DNF의 단단함에 막혀 패배했지만, 2세트와 3세트는 자신들이 준비한 플레이를 잘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


kt 롤스터는 강력한 CC를 보유한 조합을 선택했다. 교전 중심의 운영을 원했던 kt 롤스터가 먼저 3인 다이브로 바텀을 노렸고, DNF는 '버서커'의 코르키와 '라이프'의 라칸이 다이브를 잘 받아치며 라칸을 내주고 판테온을 잡았다.

반대로 DNF는 탑 다이브로 '퍼펙트'의 암베사를 잡고, 판테온과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글로벌 궁극기를 잘 흘렸다. 그리고 유충 전투까지 '버서커'의 코르키가 킬을 다수 챙겼다. kt 롤스터는 판테온, 트위스티드 페이트 글로벌 궁극기를 통한 자르기를 계속 시도했고, '불독'의 탈리야를 잘라냈다.

하지만 기본적인 주도권은 DNF가 쥐고 있었고, 전령을 통해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한 뒤 드래곤 한타에서도 DNF가 완승을 거둬 격차가 벌어졌다. 아타칸까지 가져간 DNF는 탑에서도 이득을 취해 25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6,000 이상 앞서며 상대를 더 압박했다. 시야를 장악한 DNF는 kt 롤스터 레드 근처 정글 전투까지 승리하고 바론 사냥에 성공해 무난히 상대 수비를 돌파하고 먼저 1승을 기록했다.

이어진 2세트, kt 롤스터는 칼리스타와 렐 2:1 다이브로 잭스를 깔끔하게 잡으며 출발했다. 이어 탑에서도 혼자 있는 '버서커'의 미스 포츈을 잡았다.

kt 롤스터는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가 스노우볼을 잘 굴렸다. 소규모 교전도 승리하고, 오브젝트도 거의 독식하며 경기 시간 21분 만에 드래곤 3스택, 골드 차이는 6,000 이상이었다. 이후에도 조합의 묘를 잘 살린 kt 롤스터가 무난히 DNF를 제압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초반 1:1 킬교환이 이뤄진 뒤 서로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다. 교전보다는 잠시 성장에 집
중하는 시간이 흘렀고, kt 롤스터는 미드 근처에서 '라이프'의 엘리스를 자르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대치 구도에서 '두두'의 크산테를 빠르게 잡고 '라이프'의 엘리스까지 잡아 상대를 몰아내고 아타칸까지 사냥했다.

드래곤 3스택을 쌓은 kt 롤스터는 다음 드래곤 영혼을 노렸다. 양 팀이 드래곤 둥지에서 대치했고, 난전이 펼쳐진 가운데 kt 롤스터가 더 많은 킬을 기록하고 드래곤 영혼까지 얻어냈다. 얼마 후 미드에서 다시 한타가 벌어졌는데 이번에도 kt 롤스터가 대승을 따내 바론까지 손에 넣어 DNF를 무너뜨리고 2:1로 승리해 그룹 경기를 3승 2패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