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는 오늘(5일) 붕괴: 스타레일의 3.0버전 후반부 개시와 함께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자 노트를 발표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 호요버스는 지난 1월 15일 3.0버전 업데이트 후 유저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그 방향성을 설명했다. 우선 스토리에서 세계관 설명의 비중이 커서 부담스럽고 피곤하고 지루하다는 피드백에 대한 개선이 언급됐다. 앰포리어스는 종말, 티탄, 황금의 후예 등 복잡한 설정이 얽힌 만큼, 이를 초반부터 앰포리어스의 주요 캐릭터를 통해서 전달하는 장면들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일일이 다 읽지 않고 유저가 대화창에서 취사선택해서 볼 수 있게끔 변경된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시도하는 선택지도 간소화, 스토리 진행을 매끄럽게 다듬을 예정이다.

또한 과도하게 설정된 퍼즐도 조정된다. 일례로 '피로 물든 전선 크렘노스성'의 주혼 구역과 그 지역에 도달하기 전에 여러 복잡한 퍼즐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추후 '나이어스'와 전투와 퍼즐 중 유저의 취향대로 선택해서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구간의 길고 복잡한 경로도 최적화하며, 적의 밀도도 줄여서 탐사 및 퍼즐 풀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정된다. 이러한 개선 사항은 오는 3.2버전 업데이트에서 적용될 에정이다.

한편, 호요버스는 3.0버전 이후 전개되는 앰포리어스 지역의 업데이트 개선 사항뿐만 아니라 기존 캐릭터의 상향도 예고했다. 붕괴: 스타레일은 지난 2023년 4월 26일 출시 이후 6주 간격의 하위 버전 업데이트와 2번의 대형 업데이트를 전개하면서 신규 캐릭터와 기믹, 유물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그러면서 일부 기존 캐릭터들이 새로 추가되는 기믹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스토리를 밀 때도 번거롭거나, 신규 캐릭터의 성능에 밀려 점차 사용하지 않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간 호요버스는 기존 캐릭터를 유물 및 신규 캐릭터와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콘텐츠에서도 활용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해왔으며, 캐릭터의 직접적인 강화 혹은 개선에 대해 언급한 것은 원신 이후에는 극히 드물었다. 이번 개발자 노트에서도 캐릭터를 자체 강화하며 개선한다는 내용만 공개됐으며, 세부 사항은 언급되지 않아 어떻게 조치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호요버스는 전작 '원신'에서 1.1버전에서 출시했던 '종려'가 성능이 떨어진다는 유저들의 거센 피드백을 받고 테스트 서버에서 여러 차례 조정을 거쳐 1.3버전에서 대폭 상향했던 적이 있는 만큼, 동일한 업데이트 루틴과 성장 시스템을 적용한 붕괴: 스타레일에서도 비슷한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호요버스측은 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후속 발표를 통해 전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앰포리어스 지역은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스토리인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최적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