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는 AI 사업 전문성 고도화를 위해 ㈜엔씨 에이아이(NC AI)로 분할한 바 있다. 앞서 엔씨는 NC AI가 자체 개발한 바르코 LLM 등의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NC AI 대표는 엔씨소프트 AI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NC Research 이연수 본부장이 맡는다.
엔씨는 게임 개발에 적용됐던 기존 자체 AI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산업에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예로 감정을 연기하는 TTS(Text-to-Speech) 기술은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아바타 의상을 생성하는 그래픽 AI 기술은 패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글로벌 운영을 돕는 번역 및 운영 AI 기술은 게임 퍼블리싱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NC AI는 이미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NC AI의 목표는 △기술 개방 △유료화 모델 도입 △네트워크 확장이다. NC AI는 기술을 API로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적으로 초기 무료, 이후 유료화 모델 도입하여 많은 기업에 AI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점진적인 수익화를 추진한다. 자체 AI 기술 개발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엔씨 기술을 알리고 협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엔씨는 자연어와 이미지를 함께 활용해 입력값을 넣을 수 있는 언어모델 'VARCO-VISION'(바르코 비전)을 공개했다. 한글, 영어 프롬프트와 함께 이미지 입력값을 이해할 수 있는 중소형 모델이다. 현재 오픈소스로 공개된 대부분의 VLM은 영어와 중국어 기반이며 한국어 지원 모델은 소수에 불과해 국내 기업들은 GPT 혹은 클로드(Claude) 같은 빅테크 기업의 API에 의존하고 있다. 'VARCO-VISION'은 한국어 부문에서 동종 크기 모델 중 1위 성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