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인디 게임 스튜디오 SGS(Strategy Game Studio)는 오늘(10일) 자사가 개발 중인 턴제 전략 신작 'SGS 임진왜란'을 스팀 페이지에 등록했다.


이번에 공개한 'SGS 임진왜란'은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이어진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턴제로 담아냈다. 유저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조선군 혹은 일본군을 지휘해 턴제로 전쟁을 진행하게 되며, 그랜드 캠페인 시나리오는 1592년 5월부터 1594년 4월까지 최대 105턴에 걸쳐서 전개된다. 그외에도 이치 전투와 행주 대첩 등 주요 전투가 있던 1592년과 1593년 사이의 캠페인을 다루는 소규모 시나리오와 1598년까지 이어진 정유재란까지 시나리오도 추가로 선보인다.

게임의 주요 배경은 일본군이 최초로 점령하는 동래성(부산)부터 시작, 주요 접전이 펼쳐진 7개 지역을 무대로 한다. 일본군은 조선을 정복하고 만주까지 진출, 요녕성까지 점령하면 승리하며 조선군은 일본군의 전 세력을 한반도에서 몰아내면 승리한다. 게임 내에서 일본군은 병력에서 숫적으로 우위를 보이지만 해군에서 약세를 보이는 반면, 조선군은 명군의 지원이 올 때까지 왜군의 진격을 저지하면서 강력한 해군과 의병을 활용해 적의 보급로와 기세를 끊어내야 한다.

개발진은 양측 모두 수천 명 이상 규모의 지상군과 거북선을 비롯해 당시 활약했던 수백 척 이상의 전함을 운용해 전투하는 맛을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날씨, 수입, 충성도, 외교, 전투, 포위 공격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카드식 이벤트가 있으며, 세부 전투는 총격전, 승선, 기마전, 의병의 봉기, 포격전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변수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GS는 '유로파 유니버설' 시리즈를 개발한 프랑스의 게임 개발자 필립 티보가 설립한 인디 게임 스튜디오다. 1939년부터 1940년까지 이어진 소련과 핀란드의 전쟁을 테마로 한 'SGS 겨울 전쟁'을 2020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전쟁을 소재로 한 턴제 전략 게임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특히 2022년 10월에는 6.25를 소재로 한 'SGS 한국 전쟁'을 출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SGS의 주요 작품 및 신작에 대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 및 SG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