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에이 테크모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경영진 교체와 신규 체제에 대해 고지했다. 이번 문건에서 코에이 테크모는 에리카와 요이치 CEO가 사임하고 코이누마 히사시 부사장이 새로 CEO로 취임하며, 올해 코에이 테크모 16회 정시 주주총회 종료 후 이사회를 거쳐 정식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에이 테크모측은 이번 조치가 경영 감독과 집행의 분리해 차세대 경영으로 이행을 추진, 성장성과 수익성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에리카와 요이치 CEO는 1980년 코에이 테크모를 공동창업한 이래 1981년부터 게임 개발에 참여, 삼국지 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제작해왔다. 특히 '시부사와 코우'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삼국지' 시리즈 등 역사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후대 개발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최근까지도 지스타 2024 현장에 방문해 한국 매체와 인터뷰에 응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으나, CEO직 사임 후 이사회 의장으로서 감시 감독과 경영 투명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리카와 요이치 CEO는 "세계 No.1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동력 있는 업무 집행과 높은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양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의 의의를 전했다. 또한 그간 '시부사와 코우'라는 게임 크리에이터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는 앞으로 총괄 프로듀서로 감시 감독 차원에서 게임 제작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이누마 히사시 부사장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몸에 밴 코에이 테크모의 창조와 공헌 정신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두지휘하겠다"며 "코에이 테크모만의 높은 품질의 게임으로 전세계인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 성장을 실현해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