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025 LCK 컵에서 탈락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명경기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T1이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김정균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며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T1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오늘 경기 소감은?

오너: 경기 전까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이번 경기까지 이어서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경기에 아쉽게 지면서 아직까지 여운이 남는다. 그래도 얻은 것들이 꽤 많았던 시즌이었고, 리그 시작할 때 좋은 데이터로 쓰면 좋겠다.

김정균: 오늘 경기를 져서 굉장히 아쉽다. 방향성을 조금만 더 잘 잡았더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여서 더 아쉽다.


Q. 오늘 경기의 패인은 무엇이었을까?

김정균: 첫 5전제 피어리스 드래프트이기 때문에 준비나 방향성을 잘 잡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오너: 5세트 마지막에 끝낼 수 있는 찬스를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잘 했더라면 끝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다.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처음이라 머릿속으로 생각하기에도 벅찼던 것 같다.


Q. 피어리스 5세트를 처음으로 해보셨는데, 밴픽 양상이 달랐다고 생각하시는지? 특히 5세트 스카너랑 칼리스타를 놓고 심리전이 치열했는데, 어떻게 밴픽을 결정했나?

김정균: 이전에 픽한 부분에서 돌리고 돌리다 보니 그 부분이 가장 나아 보여서 그렇게 풀고 진행하게 된 것 같다.


Q. 새로운 패치 버전으로 대회를 치러보셨는데, 이전 버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점이 있다고 느꼈나?

김정균: 오늘 버전으로 이제 한 경기를 했고, 감전 부분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서 확실히 어떻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오너: 멜이 추가된 것 외에는 비슷하다고 느꼈다. 멜과 5판 3선인 점 빼고는 거의 다 비슷했다.


Q. 정규 시즌 개막 전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남는데,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김정균: 기간이 많이 남았는데, 스케줄적 부분을 먼저 본 다음에 연습을 체크하겠다.


Q. 오늘 세트에서 바론과 용 스틸에 성공하셨는데, 부담이 심하실 텐데 스틸을 잘한 비결이 있을까?

오너: 부담보다는 불리한 상황에서 스틸을 해야 되는 상황이 나왔기 때문에, 이것을 못 뺏으면 진다는 생각으로 도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Q. 마지막 세트에서 디테일하게 조금 더 플레이를 했다면 이겼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플레이를 바꿨다면 이겼을 거라 생각하는가? 상대 ‘피넛’의 아무무는 예상했을까?

오너: 스카너가 풀린 것은 예상하지 못했고, 연습 스크림에서도 스카너가 풀린 적이 별로 없었다. 마지막 5세트 장면에서 스킬을 잘 썼다면 미니언이 살아서 타워를 깰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코치진과 얘기했을 때도 그 장면이 아쉽다고 이야기 나왔다.


Q. T1의 밴픽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으신가요?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이 있다면?

김정균: 오늘 경기 그래도 패배했기 때문에 좋았던 부분은 또 좋았고, 아쉬웠던 부분은 좀 아쉬웠다.


Q. 정규 시즌에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정균: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김정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패배해서 죄송하다. 이후 리그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LCK 컵 기간 동안 선수들과 스태프들 정말 고생했고, 원거리 딜러 선수들이 압박감도 심했을 텐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오너: 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LCK 컵 진행하면서 합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는데,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번 매치에서 얻은 데이터로 시즌을 치르면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는 기대감도 얻었다. 시즌 시작하고 나서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좋겠고, 저희도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