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컵(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4세트 경기는 T1이 승리했다. T1은 초반 상대의 조합에 다소 고전했으나 탑 라이너 '도란'이 적극적인 전투로 기회를 만들었고, '오너'의 아타칸 스틸과 '페이커'의 클러치 플레이까지 빛을 발하며 4세트에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레드 진영에서 다이애나, 야스오 조합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라인 스왑으로 진행된 3세트에 스왑 과정에서 한화생명이 T1 탑라이너 잭스를 상대로 다이브에 성공했다. 미드 라인에서는 ‘제카’의 야스오가 서포터 엘리스와의 협작으로 아리를 잡아냈다. T1은 계속 손해보는 와중에 탑 라인에서 코르키를 상대로 다이브에 성공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제카’의 야스오는 계속 존재감을 보였다. 공허 유충 싸움에서도 ‘제카’의 야스오가 먼저 전투를 열어 상대 정글러를 잘라내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분위기가 점점 한화생명e스포츠쪽으로 기울어져 갔다. 8분 탑 전투에서 T1이 어느 정도 반격에 성공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협곡의 전령을 두고 양 팀이 다시 격돌했다. 먼저 전령을 치고 있던 한화생명e스포츠가 접근하는 ‘도란’의 잭스를 먼저 노렸다. 그러나 스킬을 다 쓰고도 ‘도란’을 잡지 못했고, 곧바로 ‘도란’을 기점으로 역습에 성공했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가 매복을 통해 상대 뒤를 잡으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양 팀 탑 라이너의 활약이 계속 전투의 중심에 있었다.
4세트 승패가 걸린 아타칸 전투,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자리를 잡고 상대를 노렸다. 그러나 T1이 이를 당해주지 않았고, 정글러 ‘오너’가 지난 세트에 이어 이번 4세트에도 오브젝트 스틸에 성공하면서 전투가 확 기울었다. T1은 이 전투로 5,000 골드 앞서 나갔고, 양 팀 전투에 T1의 힘이 세진 게 분명하게 느껴졌다.
T1이 바론을 가져가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패색이 짙어졌다. 미드 3차 타워를 압박당하는 한화생명e스포츠, 여기서 엄청난 웜보 콤보가 나왔다. 제우스가 무빙을 통해 상대 진영을 흔들던 사이 ‘피넛’의 다이애나가 적진을 파고들어 5인 궁을 사용했다. 곧바로 떨어지는 야스오의 궁극기. 한화생명이 극적으로 전투에서 이기며 승패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힘들게 원점으로 돌린 힘의 균형은 다시 허무하게 무너졌다. T1이 시야 싸움 중에 상대 서포터 엘리스를 두 번 연달아 끊어냈다. 이로 인해 T1은 바론을 가져갔고, 이를 줄 수 없어 싸움을 건 한화생명을 상대로 전투에 이기며 4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