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롭게 도입된 LCK 컵이 큰 흥행을 이끌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e스포츠 전문 시청자 수 집계 사이트인 e스포츠 차트(http://www.escharts.com/)는 13일 공식 SNS를 통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2025 LCK 컵 플레이오프 경기 순간 최고 시청자 수를 공개했다. 해당 경기는 190만 7,485명의 순간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2024 LCK 서머 스플릿 결승전 시청자 수를 넘어섰다.


2024 LCK 서머 스플릿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e스포츠의 결승전 경기가 162만 2,624명,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156만 142명의 순간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2025 LCK 컵 플레이오프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달성하며 e스포츠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시켰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은 스토브 리그 기간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도란' 최현준의 맞트레이드로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경기 전부터 국내외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선수가 팀을 바꾼 후 처음 맞붙는 자리였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경기로 평가받았다.

경기 내용 또한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후 처음으로 5세트 접전까지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는 다양한 챔피언과 전략적 조합이 등장했다. 특히, 이적한 두 탑 라이너의 활약은 물론 신인 선수와 베테랑 선수들의 조화로운 플레이가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경기결과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5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해외 팬들은 '제우스'와 '도란'의 이적 스토리, 5세트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그리고 수준 높은 경기력이 순간 최고 시청자 수 기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고 분석했다. 이번 LCK 컵의 성공적인 흥행은 e스포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