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가 18일 오후 직원들에게 프로젝트 중단을 알리는 메일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우원 대표는 메일을 통해 "데미스리본 개발 중단이라는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핵심 게임성과 개발 방향성을 명확하게 잡지 못한 저의 미숙함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이 2023년 IP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그랜드 크로스'의 일환으로 발표한 수집형 RPG다. 신화와 전설 속 영웅을 비롯해 시공을 초월한 영웅들의 활약을 밝고 화려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3년 지스타 시연을 통해 '그랜드 크로스' IP의 선봉장으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2024년 8월 AD 교체로 게임의 화풍과 컨셉이 성인 취향으로 급선회하면서 난항을 빚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인력의 전환 배치 등 의견 충돌과 갈등이 커지면서 2024년 하반기 출시에서 2025년 하반기 출시로 연기됐으며, 18일을 기해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되고 말았다.
넷마블 관계자는 "데미스리본 프로젝트의 개발 방향성 검토 과정에서 게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 아쉽지만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젝트 중단 이후 넷마블에프앤씨는 신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한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서우원 대표는 "데미스리본 개발 팀원들은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팀으로 이동하게 됐다"며 "올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성공적인 출시로 다시 웃으며 다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