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의 악마,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의 별명이다. 최인규 감독은 한화생명e스포츠에 부임한 이후로 1세트는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한화생명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도 이 기록은 이어졌다.


19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컵(이하 LCK 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1세트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블루 사이드의 이점을 살린 조합의 강점을 살려 위기 없이 승리했다.

양 팀은 교전보다는 라인 스왑과 오브젝트 관리를 통한 전략적 수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디플러스 기아는 전투를 최대한 피하며 상대를 교란하고, 한타보다는 상대를 잘라먹는 데 특화된 조합의 강점을 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가 드래곤에 집중할 때 탑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상대의 빠른 대응으로 인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바텀 1차 타워를 포기하며 선택한 탑 교전에서도 ‘바이퍼’의 활약에 밀려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조합의 맛을 살리지 못하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블루 팀 조합의 단단함이 살아나면서 경기가 일방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타칸 전투까지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디플러스 기아의 산발적인 저항을 이겨내며 28분에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