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퍼블리셔인 '505게임즈'가 인벤게임즈를 통해 2025년 3월 20일까지 자사의 작품 14종을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하지만, 재벌집 아들이 아닌 이상 14종의 게임을 모두 구매하기는 부담되는 상황, 무엇을 사면 좋을지 고민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가장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로 5종을 선별했다.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얼티밋 에디션
◈ 키워드: 시뮬레이터, VR, 레이싱, 슈퍼카
◈ 가격: 74,810 원(스팀 정가 148,960 원, ▼50%)
◈ 이런 게이머들에게 추천: 레이싱에 진심인 분, VR 레이스를 원하는 분, 슈퍼카 로망이 있으신 분

이탈리아의 게임 개발사 '쿠노스 시뮬라치오니'가 개발한 하드코어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게임인 '아세토 코르사' 시리즈의 간판 작품. 사실상 프레임워크나 시뮬레이터에 가까웠던 '아세토 코르사'가 '게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작품으로, 현재 얼리 억세스 단계에 들어간 최신작 '아세토 코르사 EVO'로의 길을 닦은 완성형 시뮬레이터다.

특징이라면, 게임 제작 당시 SRO 모터스포츠 그룹의 라이센스를 독점 취득하는데 성공했기에, 1990년 출범한 'GT 월드 챌린지'를 게임 내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 실제 경기에 등장한 차량과 서킷, 선수가 모두 마련되어 있으며, 게임 내 UI도 중계 화면에 맞춰 구성되어 있기에 현직 프로 레이서들도 종종 플레이하는, 시뮬레이션 레이싱의 입문작이자 완성형이라 볼 수 있다.




블러드스테인드: 리추얼 오브 더 나이트
◈ 키워드: 악마성, 이가라시 코지, 메트로베니아
◈ 가격: 12,450 원(스팀 정가 49,800 원 ▼75%)
◈ 이런 게이머들에게 추천: 매트로배니아 팬

흔히 어떤 게임의 초대 PD를 ~~~의 아버지라 일컫는 경우가 많은데, 코나미의 전 프로듀서이자 아트플레이의 대표인 '이가라시 코지'는 그 중에서도 진짜다. 악마성 시리즈의 아버지이자, 캐슬바니아와 이름을 붙여 'IGAVANIA'로 분류되기도 하는, 사실상 장르의 선구자라 할 수 있으니까. 이 이가라시 코지가 코나미 퇴사 후 세운 스튜디오가 아트플레이, 그리고 첫 킥스타터를 통해 개발한 첫 작품이 바로 '블러드스테인드' 시리즈다.

그리고, 이 블러드스테인드 시리즈는 첫 작이자 외전인 '커즈 오브 더 문'과 본편인 '리추얼 오브 더 나이트로 이어지며 'IGAVANIA'의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장르적 재미부터 레벨 디자인, 다양한 무기와 전투까지 빠짐없이 갖추었으며, 2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는 등 호성적을 거둔 작품이다.




데스 스트랜딩: 디렉터스 컷
◈ 키워드: 배달, 감독판, 코지마 히데오
◈ 가격: 22,500 원(스팀 정가 45,000 원 ▼50%)
◈ 이런 게이머들에게 추천: 데스스트랜딩2를 기다리는 분, 서사적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분, 택배 좋아하는 분

게임 산업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이자, PD보다 '감독'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유일한 게임 개발자인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 퇴사 후 설립한 '코지마 프로덕션'의 첫 작품. 최초 공개 당시 특유의 난해함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만, 이후 플레이가 반복되면서 지금은 엄연한 명작으로 분류되는, 독특한 플레이와 서사 구조를 지닌 작품이다.

'디렉터스 컷'은 보다 높은 프레임 레이트와 포토 모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크로스 오버 콘텐츠가 포함된 버전으로, 이번 할인을 통해 올해 중 출시될 '데스 스트랜딩 2' 출시 전 완벽한 버전으로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




백영웅전
◈ 키워드: JRPG, 수호전, 환상수호전
◈ 가격(스팀 정가 대비): 25,600 원(스팀 정가 51,200 원 ▼50%)
◈ 이런 게이머들에게 추천: 환상수호전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 JRPG 팬

90년대, 중국 고전 소설 '수호전'을 모티브로 한 코나미의 RPG 시리즈인 '환상수호전'을 현 시대 감성으로 다듬은 작품. '백영웅전'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진짜로 100명의 영웅을 동료로 영입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는 군상극이 서사의 중심을 이루는 스토리 드리븐 형태의 RPG 게임이다.

구작에 대한 복각에 가까운 느낌이다 보니 다소 구시대적인 UI는 감안해야 하지만, 검증된 서사 라인과 탄탄한 볼륨 덕분에 최소 40 시간 이상의 플레이 시간은 충분히 뽑아내는 작품이며, 제대로 파먹기 시작하면 100 시간 정도는 너끈히 플레이 가능한 정통파 JRPG다.




고스트 러너 2
◈ 키워드: 사이버펑크, 슬래셔, 1인칭, 아크로바틱
◈ 가격: 10,500 원(스팀 정가 42,000 원 ▼75%)
◈ 이런 게이머들에게 추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분, 1인칭 멀미 없는 분

간혹 그런 표현을 볼 때가 있다. 뭔가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 갑자기 '그때 닌자가 나타났다'와 함께 일단 다 썰어재끼는 장면. 이야기를 짜는 과정의 난해함을 표현하기 위ㅏ한 일종의 밈 중 하나지만, '고스트 러너'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사실 복잡한 서사적 뒷배경과 그럴싸한 설정들이 있지만, 게이머에게 중요한 건 이거다. 엄청난 속도로 뛰고 날아다니면서, 적들을 수산시장의 고등어처럼 토막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흐름은, 후속작이자 2023년에 출시된 '고스트 러너 2'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대충 망한 펑키한 기계 도시에서, 주인공은 날고 뛰며 적들을 토막내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른다. 왜 그러는지는 나중에 생각할 문제다. 일단 앞에 적이 있는데 썰고 봐야지. 이런 말초적인 쾌감과 본능, 시간을 두고 짜는 전략보다 순간의 판단으로 헤쳐나가는 전투가 '고스트 러너 2'의 정체성이며, 이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6,300 개가 넘는 리뷰 속에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증명할 살펴볼 수 있다.




505게임즈의 전체 할인 판매 타이틀 및 인벤게임즈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인벤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