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4K 해상도에서의 게임이 현실화됐다고 한들, 아직까진 나와 거리가 먼 얘기다. 그래픽카드만 몇 백, 거기에 짱짱한 화질의 4K 모니터까지 더하면 몇 달 월급으로도 부족할 것 같다. QHD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조금 더 욕심내자면 21:9 화면비를 적용한 WQHD 정도?
게이머에게 친숙한 브랜드, 레노버의 게이밍 브랜드 리전(LEGION)에서 최근에 이런 환경에 딱 맞는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출시했다. 21:9 화면비에 WQHD(3440x1440)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레노버 리전 R34w-30'와 QHD 게이밍 모니터 '레노버 리전 R32qc-30'이 주인공이다. 사양적으로는 특출나 보이지 않지만, 두 제품 모두 종합적으로 매력적이고 가격도 동급 대비 제품 치고 굉장히 합리적인 편이다.
QHD + 180Hz, VA 패널로 색감까지 챙긴 R32qc-30

레노버 리전 R32qc-30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화면 크기: 31.5인치
해상도: QHD(2560x1440)
패널 유형: VA
주사율: 180Hz
응답속도: 0.5ms(MPRT) / 1ms(익스트림 모드) / 7ms(일반 모드)
그 외 디스플레이: 화면비 16:9 / 밝기 350nits / 명암비 3,000:1 / 99% sRGB, 90% DCI-P3 / AMD 프리싱크
스탠드: 틸트(-5도 ~ 22도) / 스위블(-30도 ~ +30도) / 리프트 범위(120mm)
I/O 단자: HDMI 2.1 x2 / DP 1.4 x1 / 오디오 콤보잭(3.5mm)
스피커: 2 x 3W
크기 및 무게: 709.8 x 426.2 x 88.1 (mm) / 8.3kg
가격: 46만 7천 원 (2025.02.27, 레노버 공식 사이트기준)
레노버 리전 R32qc-30은 QHD에 180Hz 주사율, 0.5ms(MPRT) 응답속도라는 게임에 있어 3대(?)를 만족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양의 제품의 경우 IPS 패널인 경우가 많은데 VA 패널을 채택하여 색감 표현 능력이 더욱 훌륭한 32인치의 게이밍 모니터다.
특히 이런 메인스트림급의 PC와 잘 어울리는 동종의 대기업 게이밍 모니터 기준으로 가격적으로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다. 세상엔 이보다 좋은 모니터들도 많이 있지만 내 지갑 사정과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현재 집에서 쓰고 있는 모니터가 2~3년 전 구입한 타 대기업의 제품인데 지금 이 제품보다 주사율과 응답속도가 낮고 27인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격에 정확히 2배를 주고 샀기에 더욱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QHD의 군더더기 없는 해상도와 그를 뒷받침하는 VA 패널 고유의 색감, 180Hz + 0.5ms라는 실시간 경쟁 게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사율과 응답속도, 32인치의 적당한가 싶다가도 생각보다 넓게 느껴지는 32인치의 화면까지. 특히 한 게임만 즐기는 것이 아닌, 분야와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요즘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21:9 울트라 와이드로 더 넓게! 레노버 리전 R34w-30

레노버 리전 R34w-30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화면 크기: 34인치
해상도: WQHD(3440 x 1440)
패널 유형: VA
주사율: 180Hz
응답속도: 0.5ms(MPRT) / 1ms(익스트림 모드) / 5ms(일반 모드)
그 외 디스플레이: 화면비 21:9 / 밝기 350nits / 명암비 3,000:1 / 99% sRGB, 90% DCI-P3 / AMD 프리싱크 / VESA Adaptive Sync 인증
스탠드: 틸트(-5도 ~ 22도) / 스위블(-30도 ~ +30도) / 리프트 범위(135mm)
I/O 단자: HDMI 2.1 x2 / DP 1.4 x1 / 오디오 콤보잭(3.5mm)
스피커: 2 x 3W
크기 및 무게: 112.7 x 368.4 x 807.8 (mm) / 8.1kg
가격: 76만 7천 원 (2025.02.27, 레노버 공식 사이트 기준)
레노버 리전 R34w-30은 34인치의 울트라 와이드 규격의 게이밍 모니터로 WQHD 해상도에 VA 패널, 180Hz 주사율을 갖추고 있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경우,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어 하나둘씩 타협하다 보면 원래 내가 기대했던 부분들에 있어 타협하게 되기 마련이다. 쉽게 포기해도 괜찮아 보이는 화면 밝기(nits)라던가 주사율 혹은 해상도를 포함한 색감이라던가.
대기업 게이밍 모니터 수준에서 접근 가능할 만한 가격이란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현재 게이머들에게 자주 추천되는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의 브랜드들은 중간이 잘 없다. 제품이 너무 좋아서 가격의 자릿수가 바뀐다거나 혹은 너무 저렴한 나머지 사양적으로 아쉽다거나. 레노버 리전 R34w-30은 딱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서도 합리적으로 느껴질 만큼 성능 대비 가격이 괜찮다. 대기업 모니터라는 것도 그렇고.






































마치며

지금까지 올해 2월 말에 출시된 레노버 리전의 새로운 게이밍 모니터 2종을 살펴봤다.
레노버 리전 R32qc-30의 경우 "모니터에 힘 좀 주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게이머에게 기준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느껴졌다. 오랜만에 만난 성능 대비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대기업의 게이밍 모니터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졌다.
21:9 화면비를 자랑하는 레노버 리전 R34w-30의 경우, 성능 대비 가격이 훌륭한 것은 맞으나, 물리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제품군이다 보니, 둘 중 하나는 성사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써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으나 좀 더 좋은 제품을 써보고 싶은 게이머라던가, 혹은 특정 모니터의 해상도 및 주사율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에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를 써보고 싶은 게이머라던가.
두 제품 모두 대기업인 레노버에서 지원하는 리얼 케어 서비스 적용 제품에 포함되어 보다 엄격하고 광범위한 무결점 모니터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3년간 품질 보증 서비스(워런티)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혹은 가까운 미래에 게이밍 모니터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레노버 리전의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 두 대도 고민 대상에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다. 사양도 사양이지만 모니터에 많은 관심이 있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제조사의 기업 규모, A/S 정책 또한 모니터의 사양으로 체크할 만큼 중요한 포인트이니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