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5일 M4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MacBook Air)를 공개하고 사전 판매를 알렸다. 새로운 스카이 블루 색상과 함께 발표된 맥북 에어는 M4 칩을 활용해 최대 2대의 외장 디스플레이 지원과 16GB 기본 통합 메모리가 탑재됐다.
통합 메모리 향상은 애플이 최근 강조하는 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활용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온라인 연결 없이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만큼 증가한 메모리가 더욱 효과적인 실행을 돕기 때문이다.
기본 10코어 CPU와 최대 10코어 GPU, 최대 32GB 통합 메모리를 통한 향상된 작업 역시 언급됐다. 배터리 효율성 강화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8시간이며 애플은 M1 칩 탑재 맥북 에어보다 최대 3배 빠른 뉴럴 엔진을 강조했다. 또한, 고사양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명 7'을 예시로 들었다.


이번 맥북 에어는 10코어 CPU, 8코어 GPU, 16GB 메모리, 256GB SSD 등을 탑재한 13인치 기본 모델 가격을 999달러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 M3 탑재 맥북보다 100달러, M2 탑재 맥북보다 200달러 저렴하다. 미국 달러 기준 가격이 인하되며 국내 출고가도 인상 없이 159만 원으로 동결됐다. 실제로 4일 발표된 M3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달러 기준 가격이 동결됐지만, 한화 약세에 국내 출시 가격은 인상된 바 있다.
한편, 아이패드 프로가 가격 인상으로 159.9만 원에 판매되기 시작하며 아이패드 에어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기기 중 가장 저렴하게 M4 칩을 활용할 수 있는 기기가 됐다. M4 탑재 기기 중 가장 저렴한 기기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89만 원에 판매 중인 맥 미니다.

한편 프로용 데스크탑 라인업 맥 스튜디오 역시 신형 칩을 탑재한다. 우선 최대 0.5TB/s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M4 Max가 기본 모델에 탑재된다. M4 Max 기본 스펙은 14코어 CPU, 32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이며 40코어 GPU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M4 Max는 앞서 맥북 프로 최상위 라인업을 통해 먼저 탑재되기도 했다.
여기에 M3 Ultra 칩이 새롭게 공개, 맥 스튜디오 상위 모델에 탑재된다. M3 Ultra는 애플 실리콘 최고 성능의 칩으로 32코어 뉴럴 엔진에 최대 819GB/s 메모리 대역폭을 가진다. 또한, 최대 32코어 CPU/80코어 GPU/512GB 통합 메모리까지 구현 가능하다.
애플은 M4 Max 맥 스튜디오가 M1 Max 대비 최대 3.5배, M3 Ultra 맥 스튜디오는 M1 Ultra 대비 최대 2.6배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맥 스튜디오는 M4 Max 기본 모델이 3,290,000원, M3 Ultra 기본 모델이 6,590,000원부터 판매되며 3월 12일 정식 출시된다. 단, 국내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