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3일 차, 한화생명e스포츠가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2:0으로 완파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1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치며 20분 만에 1만 골드 차이를 벌리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2세트에서는 상대의 저항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1세트, 블루 사이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럼블, 바이, 요네를 상위 픽에서 완성하고, 하위 픽에서 애쉬, 라칸으로 바텀 조합을 완성했다. 레드 진영의 플라잉 오이스터는 탑 라인에 카르마를 기용하는 변칙 수로 라인 주도권을 가져보겠다는 수를 뒀다.

인게임에서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기울었다. CFO는 이즈리얼을 라인에 혼자 세운 뒤에 알리스타가 로밍을 다니면서 점수를 따내려 했다. 알리스타의 로밍은 탑 라인의 럼블을 따내면서 효과를 보는 듯 보였다. 그러나 한화생명 서포터 '딜라이트'의 라칸이 곧바로 미드 라인 로밍으로 아지르를 잡아내면서 곧바로 만회했다. 이어 한화생명 정글러 '피넛'이 아슬아슬하게 주도권을 잡고 있던 카르마를 잡아내고, 이에 휩쓸린 CFO 미드, 정글이 같이 죽으면서 게임이 터졌다.

이후부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질주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의 주도권 조합을 비웃듯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하고,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며 골드 차이를 빠르게 벌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경기 시간 20분이 되기 전에 만 골드 격차를 만들었고, 위기 없이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CFO는 그라가스, 킨드레드, 탈리야, 코르키, 레오나로 조합을 완성했고, 한화생명은 탑 라인에 블라디미르와 미드 라인 제드라는 카운터 픽을 꺼내 눈길을 끌었다.

블루 진영으로 간 CFO는 1세트보다 선전했다. 미드 라인에서 탈리야가 제드에게 솔로킬을 내주긴 했으나, 미드, 정글 2대2 교전에서 2킬을 가져가며 성장이 뒤처지지 않았고, 탑 3인 다이브를 통해 블라디미르를 잡아내는 등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두 번째 공허 유충 싸움에서 승리하며 골드를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승부처가 나왔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전령을 치면서 상대를 불렀고, 한타 조합인 CFO가 이를 피할 이유는 없었다. 양 팀이 격돌하면서 CFO 킨드레드의 궁극기가 예상보다 일찍 빠졌고, 뭉쳐 있는 CFO 진영에 '제우스' 블라디미르의 궁극기가 떨어지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투에 승리했다.

CFO는 잘 버텼으나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점점 잠식당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와 제드로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침착하지만 실수 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CFO의 저항을 모두 물리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세트에도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