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3일 차, 탑 e스포츠(TES)와 카르민 코프(KC)의 대결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명승부 끝에 카르민 코프가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49킬이라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최다 킬 기록을 세우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카르민 코프는 2세트, '야이크'의 전략적인 정글 운영을 앞세워 탑 e스포츠를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카르민 코프(KC)가 탑 e스포츠(TES)를 상대로 49킬이라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최다 킬 경기를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카르민 코프는 초반, 압도적인 기세로 2천 골드 차이를 벌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TES의 강력한 바텀 라인과 '레나타'의 궁극기 대박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스카너'의 궁극기를 활용한 소규모 교전에서 꾸준히 이득을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정적인 순간은 23분 4용 전투였다. 카르민 코프는 '야이크'의 활약으로 에이스를 띄우며 4용을 획득했고, 이후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장로 드래곤 전투 직전, '야이크'는 또 한 번 '카나비'를 잡아내며 TES의 주요 스킬을 소모시켰고, 무난하게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세트, 카르민 코프(KC)의 정글러 '야이크'는 상대 정글 '카나비'의 카서스에 맞서 아이번을 선택하며 전략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야이크'는 성장 중심의 카서스를 공략, 바텀 라인에 두 차례의 갱킹을 성공시키며 KC가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궁지에 몰린 탑 e스포츠(TES)는 '칸나' 김창동에게 4인 다이브를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KC의 탄탄한 방어에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가까스로 유지되던 균형이 세 번째 드래곤 등장과 함께 무너졌다. 카르민 코프는 탑 라이너간의 전투로 카서스의 궁극기가 빠진 사이 안정적으로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후 카르민 코프는 퇴각하는 상대의 발을 붙잡는 데 성공하면서 연달아 킬을 냈다. 게다가 27분 일어난 바론 한타까지 승리하면서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2패를 기록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있던 카르민 코프는 이번 경기에서 우승후보 탑 e스포츠를 잡아내며 기사회생했다. 반면, 탑 e스포츠는 LEC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