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카르민 코프의 경기 후 인터뷰이다.

Q. 이번 주 미드, 정글 시너지의 문제점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어떤 점을 보완했길래 이렇게 깔끔한 경기력으로 돌아올 수 있었나?
블라디: 저희가 팀적으로 다 같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희가 가진 모든 문제점에 대해서 논의했다. 오늘 경기에 오기 전에 연습 시간이 충분했던 것 같은데, 연습 경기를 두 판이나 좀 더 강한 상대로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오늘 참 잘한 것 같다.
Q. 칼리스테 선수의 소셜 미디어에 대한 대처에 궁금하다. 퍼스트 스탠드에 집중할 수 있게 SNS와 포럼을 무시했나? 아니면 악플이 있더라도 역전할 수 있는 동기 부여로 받아들였나?
칼리스테: 소셜 미디어 관련해서 포럼 같은 걸 무시하지 않았다. 완전히 무시하거나 안 읽는 그런 선수는 아니다. 팬들이 당연히 저희가 패배할수록 화가 날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는 입장이다. 더 깊게 생각을 해 보자면 그들은 저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또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내부적인 그런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결국에는 그렇게 많은 의미가 있는 코멘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저희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주면 그게 좀 더 동기 부여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은 저희를 좀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Q. 오늘 TES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드라마틱하게 달라진 경기력을 위해 내부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나?
블라디: 전에 언급한 적이 있듯이 저와 ‘야이크’ 선수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다. 거기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좀 다른 밴픽 영상을 생각해 냈는데, 거기에 대한 밴픽 미팅도 몇 번 했었다. 또 한타를 어떻게 하는지, 저희가 마지막 주제 때 한타와 소통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보완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저희의 소통이 잘 흘러갔다는 걸 느끼게 되었고, 이번 경기 정말 기쁘다.
Q. LEC를 위해서 TES 상대로 승리했다. G2도 이러한 경험이 있었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가?
칼리스테: 기쁘다는 말 외에는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저희가 오늘 잘한 것도 맞고 오늘 드디어 KC의 정말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LEC 우승자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 것 같아서 너무나 기쁘다. 만약에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하고 돌아갔으면 이번 대회 정말 우울했을 것 같은데, 팀 리퀴드와 CFO전은 좀 아쉽지만 저희가 드디어 이렇게 저희만의 고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다. 또, 재키러브 선수를 상대로 특히나 좀 더 잘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늘 재키러브 선수가 좋은 선수인 만큼 더 강하게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Q. TES 상대로 승리하고 CFO와 TL 상대로 패배했던 상황에 카르민 코프는 언더독 입장에서 각성하는 팀이라고 생각하나? 오늘 압박감이 심했을 상황에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 예정이었나?
블라디: 저희가 언더독이라고는 생각을 안 한다. 저희는 사실 아주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물론 이전 주 경기에서는 좀 운이 안 좋게 패배했지만 다시 그들을 상대하면 꼭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압박감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그냥 저희가 이번에 탈락의 위기에 놓였었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기로 결심했었다.
Q. 어제 APA 선수가 유럽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잘하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는데, 오늘 LPL 상대로 굉장한 활약으로 2:0 승리를 가져왔다. APA 선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칼리스테: APA 선수, 저희가 당신을 상대로 했던 경기에는 당신이 좀 쓸모없다고 생각을 하긴 했었다. 사실 이건 다 농담이다. 지금 장난하는 거다. 사실 마지막 세트에서는 APA이 잘했다는 걸 인지하고 있고, 오늘 경기 결과를 놓고 보자면 TL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마지막 꼴찌인 팀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