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엇 게임즈가 도입한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리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특히 챔피언 다양성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패치별 평균 챔피언 선택 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4일(금) 오전 10시, 라이엇 게임즈 오피스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진 브리핑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에는 리그 스튜디오 게임 디렉터, 피유 리우, 리그 오브 레전드 리드 게임 디자이너 매튜 릉 해리슨,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운영 담당 제스로 차가 참여하여 피어리스 드래프트에 관련한 자료를 확인하고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번 2025 시즌 1 스플릿에서는 총 109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116개의 챔피언이 선택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2024 시즌 서머 스플릿에서 240경기 동안 103개의 챔피언이 선택되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경기 수 대비 훨씬 더 많은 수의 챔피언이 활용되었음을 보여준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이러한 수치를 통해 피어리스 드래프트 도입 후 챔피언 다양성이 상당 부분 증진되었음을 강조했다.
과거 특정 챔피언에 편중되었던 선택률 또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가장 많이 선택된 챔피언의 픽률이 60%에 달했으나,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도입된 이후에는 그 수치가 26.7%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더 이상 특정 챔피언에 의존하는 전략보다는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한 팀 전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챔피언 다양성이 증대된 것은 팬들에게 더욱 다채롭고 예측 불가능한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프로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전략을 탐색하고 숙련도를 발휘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