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커러스 블레이드의 신규 시즌 '신라'

바이킹과 화랑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중국의 게임 개발사 부밍 테크(Booming Tech)에서 개발한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대체하기 어려운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대규모 멀티플레이 공성전을 구현하고, 그 안에서 플레이어가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은 아주 드물다고 봐야 합니다.

현재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스팀과 Poros Interactive에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170개의 국가에서 정식으로 서비스 중인데요.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뿐만이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많은 유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국가에서 플레이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독창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 덕분입니다. 플레이어는 각 문명의 부대를 지휘하여 하나의 전장에서 격돌할 수 있으며, 부밍 테크의 독자적인 엔진은 수천 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게임 플레이와 기술의 결합은 컨커러스 블레이드를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 잡게 했으며, 냉병기 전쟁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을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희귀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게임 중에서도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독보적인 장점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시즌 업데이트와 주간 업데이트의 사이클이 짧고, 꾸준하다는 것인데요. 경쟁 요소가 강한 게임으로서 게임의 밸런스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밸런스 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3개월 단위의 시즌에 2~4개의 새로운 병사, 장수와 병사에 장착할 수 있는 특수 장비, 신규 전장 등이 추가됩니다.


한 시즌이 끝나면 바로 다음 시즌이 시작됩니다. 컨커러스 블레이드에서 이 '시즌'은 전쟁사에서 중요한 시기 또는 장소가 메인 콘셉트가 됩니다. 때로는 약간의 각색이나 가상의 요소도 추가해서 게임의 재미를 더합니다. 6번째 시즌인 '발할라'에선 북유럽 신화가 콘셉이라 '바이킹 광전사', '시그룬 호위대'같은 보병이 등장했고요, 21시즌인 '스파르타: 불굴의 방패'는 영화 300의 콘셉을 차용하여 서구권 유저들에게 높은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시즌 병종은 추가 결재 없이 퀘스트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더 빨리 쓰고 싶은 사람만 금화를 사용하라는 식입니다. 시즌을 그냥 따라가다 보면 다음 업데이트가 될 때까지 시즌 병종을 얻는 게 어렵진 않습니다.


▲ 신라 시대의 느낌이 나면서 고급진 의상

이처럼 컨커러스 블레이드에 어떤 시즌이 새롭게 나오느냐는 모든 전세계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는 일입니다. 2025년의 첫 번째 시즌이자, 컨커러스 블레이드의 22번째 시즌,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최초의 한국 시즌이 3월 20일부터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등 동양의 역사를 다룬 시즌은 꽤 많이 있었지만, 한국 역사를 다룬 최초의 시즌입니다.

시즌의 이름은 '신라'입니다. 시즌 이름대로 신라시대를 배경으로, 세 가지 병종, 신규 서버 서라벌(Seorabeol)이 추가됩니다. 개발팀이 신라 병종과 시즌 컨셉, 의상 등을 제작할 때 실제 역사적 자료들을 상세히 참고했으며, 한국어 무장 음성까지 더해서 신라 시대 병사들의 재현도가 훌륭합니다. 새로 추가되는 병종은 3성 보병 '흑의장창말보당', 4성 보병 '복호사', 5성 궁병 '화랑'입니다.

▲ 3성 보병 '흑의장창말보당'

▲ 4성 보병 '복호사'

▲ 5성 궁병 '화랑'

▲ 갑옷 묘사의 고증이 훌륭합니다 (사진출처(좌) 삼척시)


신규 추가 병종, 흑의장창말보당, 복호사, 화랑

쓰는 재미가 확실해 보이는

3성 보병 '흑의장창말보당(黑衣長槍末步幢)'은 방패를 들고 있는 창병입니다. 실제 신라 시대에 있었던 주력 병력의 이름인데, 한자 그대로 검은 옷을 입고 긴 창을 들고 있는 보병입니다. 말보(末步)에 대해서는 병사들 사이의 간격과 보폭이 좁은 밀집대형을 의미한다고 보는 견해를 채택한 듯싶습니다.

F2를 통해 밀집 방진을 만들 수 있어서 특정 지역을 지키는 데 상당히 유용한데다, 방패를 들고 있어서 원거리 공격에 견디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다만, 측면에는 방패가 없기 때문에 측면 공격을 받지 않는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기병 전술이라는 특성으로 기병에 입히는 피해 26% 증가, 기병에게 피해를 입힐 경우 1.5초 동안 기병의 이동 속도를 30% 감소시킬 수 있고, 바리케이트 시 적군 부대 경직을 넣을 시 낮은 성급의 기마에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정면 방어력과 저지력은 좋은 수준

방어력에 비해 공격력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두 개의 스킬을 통해 강력한 한 방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스킬은 방패의 맹세로 들고 있는 방패를 던져 타격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스킬을 사용할 시 가지고 있던 방패는 사라지기 때문에, 방패를 다시 보충할 수 있는 보급소 근처에서 사용하거나 정말 중요할 때 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 스킬보다 두 번째 스킬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창을 위아래로 휘둘러 타격 피해를 주는 최후의 일격이라는 스킬입니다.

창을 휘두르는 스킬이기 때문에 사거리가 꽤 긴데다가, 상대방의 블락 수치를 파괴할 경우 스킬을 한 번 더 사용해서, 방어형 보병 답지 않은 의외의 화력을 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3성급 병종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신라의 보병은 대부분의 다른 문명 부대와의 전투에서 좋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자리를 빠르게 잡는 노하우가 필요

4성 보병인 '복호사'는 자체 스펙으로는 컨커러스 블레이드의 4성급 보병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이킹 광전사나 득도 승려같은 소수 정예형 보병인데, 상대의 공격을 무시하고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경직 면역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여기에 보병을 상대할 때 가장 좋은 타격 피해가 베이스인 점이나, 시즌 병종이라 통솔 수치도 다른 보병에 비해 낮다는 점도 큰 메리트입니다.

복호사의 장점은 폭발력입니다. 2번 스킬인 '맹호의 일격'이나 3번 스킬인 '개산참'을 썼을 때 주위 병사들을 그야말로 갈아버릴 수 있습니다. 좀비처럼 버티면서 싸우는건 힘들 수 있겠지만, 복호사가 상대방 방진에 침투하는 순간, 한타 승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체 회복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빈틈을 파고드는 노련함이 필요하겠습니다.

▲ 마동석급 펀치

▲ 파괴력은 아주 뛰어나고 사용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신라 시즌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5성 병종의 이름은 '화랑'입니다. 화랑은 신라시대의 청년, 청소년으로 이루어진 무사 집단입니다. 대체로 왕과 귀족의 자제로 이루어졌으나, 계급의 제한은 없었습니다. 화랑(花郞)의 한자 뜻대로 꽃처럼 아름다운 사내로 이루어진 조직이었는데, 군사 조직의 역할을 넘어서 때로는 홍보대사, 외교관의 역할도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큰 공을 세운 장군들 역시 이 화랑 출신인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교육기관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5성 궁병 '화랑'은 지금까지 컨커러스 블레이드에 없었던 새로운 시스템이 추가된 병종입니다. 킬을 획득할 때 마다 특수한 게이지가 차오르고, 그 게이지가 모두 찼을 경우 성장이 완료되어 스킬들의 추가 효과를 볼 수 있는 성장형 병종입니다. 조작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신규 유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랑은 빠른 이동 속도를 가지고 있고, 빠른 연사 능력, 높은 명중률로 사용하기 편한데다가, 1번 스킬인 '꽃잎 화살'로 자체 체력을 회복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화랑은 궁병이기 때문에 근접 능력은 형편없지만, '바람의 참격'으로 앞 뒤로 구를 수 있기 때문에, 생존력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들로 화랑을 오래 살리며 킬을 획득해서 성장을 완료하면, 체력 회복 초과치를 실드로 바꿀 수 있는 화살을 쏘기도 하고, 빠르게 두 번 구를 수 있는 능력도 추가되는 등 굉장히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괜찮은 사거리, 빠른 연사 속도, 높은 명중률을 가졌습니다

▲ 성장을 완료해 스킬이 바뀌기 전까지 예열이 필요한 단점이 있습니다

▲ 성장을 완료하면 초과 회복량을 실드로 전환하는 ‘꽃잎 화살-피의 꽃’과 2회 사용이 가능한 ‘바람의 참격-피의 꽃’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블 한판 어때요?

얕게 해도, 깊게해도 나름 맛이 있답니다

▲ 15vs15의 메인 콘텐츠 공성전

컨커러스 블레이드의 메인 콘텐츠는 PVP 모드인 공성전과 화요일과 토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영토전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15대15로 진행되는데, 전장은 보통 동, 서양의 성들입니다. 가상의 전장도 있고, 콘스탄티노폴리스, 아일렌부르크 등 실제 전쟁사에서 중요했던 곳을 모티브로 삼은 곳도 있습니다.

게임 시작 전 내가 편성하고 싶은 부대를 통솔력이라는 코스트 내에서 편성할 수 있는데요. 고급 병종들의 코스트는 높은 대신 당연히 강력한 편이고, 하급 병종들은 낮은 코스트 대신 개체 수가 많습니다. 내가 어떤 지점에서 어떤 병력으로 싸울 것인지 전략을 세운 후에 병사를 선택해 게임을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내가 다룰 수 있는 병력은 하나인데요, 장수 하나에 병종 하나를 동시에 조작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병사의 수는 종류와 등급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기간병이 되는 보병, 창병은 평균 20~30명이 편성됩니다. 30명의 플레이어의 전투가 벌어지면 700명 이상의 병사가 뒤엉켜 싸우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여기에 장수가 설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성 무기들, 맵 별로 설치된 포석기까지 활용하게 된다면, 정말 정신없는 전투, 볼 맛이 나는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 14개의 다양한 무기 중 선택 가능

병사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어(장수)들도 중요합니다. 장수들은 14개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개인 무기를 소지하게 됩니다. 방어력이 가장 높은 '판갑'을 입을 경우엔 검방패, 도순, 관도, 긴 자루 도끼, 워해머를 장착할 수 있고요. 보다 더 경량화한 '중갑'을 입을 경우엔 창, 장창, 창방패, 야칼, 화승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방어력이 약하지만 재빠른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경갑'은 쌍도, 시미터, 장궁, 단궁을 무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무기와 내가 다루는 병사와 무기의 숙련도를 합친 것이 그 플레이어의 실력이 됩니다. 게임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스킬도 직관적이고, 게임의 승리 목표도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장수와 병사가 뒤엉켜 싸우고, 병사가 모두 전사하면 미리 편성했던 다른 병사들을 인솔해 다시 전장으로 향하면 된다.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아재 게이머들 또는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쉽게 적응하고, 잘할 수 있는 길이 꽤 넓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영토전

여기서 컨커러스 블레이드의 더 깊은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영토전에 참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이 모인 가문(House) 단위로 각 지역의 마을, 관문, 성들을 공격하고 수비하며 가문의 영토를 늘려나가는데요. 가문이 모인 연맹, 연맹이 모인 동맹이 항상 존재하며, 서로의 이득을 위해 협력하고 때론 배신하죠. 스팀 서비스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버마다 엄청나게 복잡한 관계가 생기기도 했는데요. 서로 보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는 사람도 있고, 나라와 가문은 다르지만 친해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컨커러스 블레이드는 공성전만 잠깐 하고 꺼도 나름대로 맛이 있고, 영토전에 몰입하며 깊게 즐겨도 맛이 있는 게임입니다. 20개가 넘는 시즌 중에 최초로 맞이하는 한국 시즌인 '신라'는 3월 20일부터 시작하며, 점검 전까지 신규 시즌 패스 예약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예약 구매 시 고대 전장의 서신, 시즌 패스 경험치 등 추가 보상과 함께 '기사의 원정' 이벤트 전체를 해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서버인 '서라벌'의 캐릭터도 예약 생성이 가능합니다. 예약 생성한 캐릭터는 장수 10라운드 경험치 카드, 부대 10라운드 경험치 카드, 정교 품질 장수 코스튬-만리부융(영구)을 신규 서버 오픈 후 획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