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 큰 업적을 남긴 두 번째 프로 선수가 올해 전설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1일 진행된 개발자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에는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의 전당 첫 번째 헌액자로 선정됐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두 번째 영예의 주인공에게 쏠려고 있다.


▣ 누가 전설의 반열에 오를 것인가
LoL e스포츠 전설의 전당은 국제적 지위, 국제 대회 및 지역 리그 우승 기록, 포지션별 주요 통계, LoL e스포츠에 대한 전반적인 기여도 등 다각적인 평가를 거쳐 매년 한 명의 선수를 헌액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두 번째 헌액자는 LoL e스포츠 역사에 확고한 족적을 남긴 선수임이 틀림없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e스포츠 전문가 및 팬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논의되는 유력한 후보 다섯 명과 그들의 헌액 근거를 살펴보자.



'앰비션' 강찬용
국제적 위상: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삼성 갤럭시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으로서, 뛰어난 전략과 운영 능력으로 세계 정상급 정글러로 인정받았다. 꾸준히 국제 대회에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주요 경력: 롤드컵 우승 1회(2017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 1회(2012년 스프링)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롤드컵 결승에서 당시 최강팀으로 평가받던 SKT T1을 상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oL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만들었다.

기여도: LCK 초창기부터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리그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방송 활동을 꾸준히 하며 LoL e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8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테마 송이자 월드 챔피언십 테마 중 최초로 한 선수에게 헌정된 곡인 'RISE'의 주인공이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국제적 위상: 혁신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전 세계 서포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과 예측 불허의 스킬 활용은 상대 팀에게 끊임없는 위협이 되었다. 국제 대회에서도 번뜩이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LCK의 첫 번째 슈퍼스타라고 불릴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주요 경력: LCK 우승 1회(2012년 Summer), 준우승 2회(2012년 Spring, 2012-2013년 Winter)를 기록했다. 비록 팀 우승 횟수는 많지 않지만, 그의 독창적이고 파괴적인 플레이는 승패를 넘어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여도: LCK 초창기 폭발적인 인기를 견인하며 LoL e스포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과 스타성으로 수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그의 플레이는 수많은 LoL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서포터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후대 서포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더블리프트' 피터 펭
국제적 위상: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를 대표하는 최고의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이다. 오랜 기간 동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며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경력: LCS 우승 8회(2015년 Summer, 2016년 Summer, 2017년 Summer, 2018년 Spring, 2018년 Summer, 2019년 Spring, 2019년 Summer, 2020년 Summer)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북미 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이다. MSI 준우승 1회(2019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여도: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쇼맨십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북미 LoL e스포츠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북미 LoL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리그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은퇴 후에도 꾸준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지' 지안쯔하오
국제적 위상: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LPL)를 대표하는 최고의 원거리 딜러이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공격적인 라인전, 뛰어난 캐리력으로 '광견'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과 2014년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다. 2018년 MSI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요 경력: LPL 우승 2회(2018년 Spring, 2018년 Summer), MSI 우승 1회(2018년)를 기록했다. 롤드컵 준우승 2회(2013년, 2014년)를 기록했다. 오랜 기간 동안 중국 최강팀 중 하나였던 로얄 네버 기브업(RNG)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기여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LPL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수많은 팬들에게 LoL e스포츠의 화려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그의 플레이는 수많은 중국 LoL 팬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LPL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아즈' 폴 부르켈
국제적 위상: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LEC)에서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탑 라이너이다. 넓은 챔피언 폭과 안정적인 플레이로 오랫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6번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기록은 그의 꾸준함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한다. 다양한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을 이끌었다.

주요 경력: LEC 우승 5회(2013년 Spring, 2013년 Summer, 2014년 Spring, 2018년 Spring, 2018년 Summer)라는 유럽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팀에서 오랜 시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2번의 롤드컵 결승 진출(시즌1, 2018년)을 통해 유럽 리그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기여도: 유럽 LoL e스포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랜 기간 동안 팬들에게 꾸준한 경기력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뛰어난 피지컬과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위에 언급된 다섯 명의 선수는 모두 LoL e스포츠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국제적인 위상, 뛰어난 우승 기록, 그리고 LoL e스포츠에 대한 지대한 기여도를 고려할 때, 이들 중 한 명이 두 번째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연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5월 두 번째 헌액자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 내용 수정 : 2025.04.16. 18:40 ] 올해 말 헌액자 공개 -> 최신 내용을 반영하여 올해 5월 헌액자 공개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