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한정판을 제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북미의 비디오 게임 배급사 리미티드 런 게임즈가 최근 둠+둠2 합본 한정판 'Will it Run Edition'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한정판은 666개의 한정 수량만 제작될 예정이며, 가격 역시 둠의 콘셉트에 맞춰서 666.66달러(한화 약 95만 원)으로 책정됐다. 한정판은 둠, 둠2 게임 본편, 레트로 콘셉트의 박스 2개, 사운드 트랙이 포함된 카세트 테이프 세트, 자석 베이스에 떠 있는 3인치 카코 데몬 피규어, 5장의 랜덤 트레이딩 카드 팩, '둠'을 실행할 수 있는 카코데몬 형태의 휴대용 게임지, 정품 인증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이번 한정판의 메인 박스다.
일반적인 박스와 달리 둠+둠2 한정판 메인 박스는 무려 '둠'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맥북 프로의 터치바, 마인크래프트, 전자 계산기, 임신 테스트기 등 온갖 것들을 통해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둠'이 이제는 한정판 박스로까지 영역을 확장한 모습이다. 물론 당연하게도 그냥 박스는 아니다. 아무리 '둠'이라 한들 전기랑 화면(디스플레이)가 없다면 실행할 수 없는 만큼, 박스 역시 전용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된 걸 볼 수 있다.
한정판은 2025년 4월 18일부터 5월 18일까지 한 달간 예약 구매를 진행할 예정이며, 배송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둠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린 고전 둠 시리즈 팬에게 있어서 아마 이보다 더 유쾌한 한정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