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근은 시작 6분 만에 정면으로 고원재의 수비를 뚫고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고원재 역시 잠시 후 하칸 찰하놀루로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슛을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장재근은 전반전에 두 골을 더 추가해 3:1로 격차를 벌렸는데, 고원재도 전반전 종료 직전에 박스 안에서 침착한 드리블 후 바조의 마무리로 한 골을 만회했다.
밀리고 있는 고원재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고원재에게 흐르고 있었다. 후반전 굴리트를 통한 드리블 후 시저스 킥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굴리트로 또 슛을 성공시켜 4:3이 됐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장재근은 피를로의 중거리 슛으로 4:4로 다시 동점이 됐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양 선수의 치열한 접전은 연장 후반에 결승골을 넣은 장재근의 승리로 끝났다.
이어진 2세트, 박스 안으로 볼을 배급하는 데 성공한 고원재는 굴리트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장재근도 36분 세트 피스를 통해 지단의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으로 흘렀다. 고원재는 연장전에만 두 골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으나 장재근은 118분에 2:3, 종료 직전 3:3을 만들어 PK로 이어졌다. PK는 두 번의 선방에 성공한 고원재가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마지막 3세트는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마다 놀라운 드리블, 슈퍼 플레이를 보여줬던 고원재가 전반전을 2:0으로 마감하고 후반전에도 먼저 득점하며 3:0을 만들었다. 80분 드디어 첫 득점에 성공했던 장재근이지만 오히려 종료 직전에 한 골을 더 추가한 고원재가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