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영화의 명작, 28일 후는 생존자를 대상으로 실험하던 유인원에게서 유출된 분노 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에 퍼지면서, 순식간에 사회가 붕괴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당시 영화는 감염자들이 이성을 잃고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포를 제시하며 장르 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알렉스 가랜드의 각본은 작품의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배우 킬리언 머피는 이 영화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28년 후는 그로부터 긴 시간이 흐른 후를 그리고 있다. 영화는 30년 전 생물학 무기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로 인해 붕괴된 세계를 배경으로, 일부 생존자들이 섬에 고립되어 살아가다 미션 수행을 위해 본토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예고편은 어두운 공간에서 무장한 인물들이 감염자의 습격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후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섬과, 본토로 향하는 인물들의 여정이 이어진다. 탑처럼 쌓인 해골, 뼈만 남은 감염자를 비롯해 성당을 습격하는 감염자와 '심판의 날'을 외치는 인물의 모습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제이미'와 아들 '스파이크'가 함께 위험한 세계로 나서고, 이 과정에서 감염자와 생존자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이 전개된다. 본토에 도착한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더욱 빠르고 강해진 감염자들이다. 도시의 흔적은 사라지고, 황폐해진 환경과 변이된 감염자들이 긴장감을 높인다.
28년 후는 28일 후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에 참여했다. 조디 코머, 애런 존슨, 랄프 파인즈 등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며, 전작의 주연이었던 킬리언 머피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에 힘을 보탠다.
영화 28년 후는 2025년 6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