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깔끔한 경기력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2:0으로 꺾었다. '제우스' 최우제는 1세트 럼블, 2세트 잭스로 플레이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오늘도 변함없이 잘 수행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언젠가부터 탑에서 늘 상수가 되어버린 '제우스'를 경기 후 만나볼 수 있었다.


Q. 오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소감은?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2:0으로 이겨서 뿌듯하다.


Q. 니달리처럼 사이드에 특화된 픽, 럼블처럼 한타에서 장점을 보이는 픽 등, 다양한 역할군, 챔피언이 존재한다. 스스로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부류는?

특별히 자신이 있다기보다 그동안 많이 해왔던 건 챔피언의 난이도가 있으면서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챔피언을 좋아하는 편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모든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탑 라이너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Q. 점점 무결점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LoL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필수 요소가 있다면?

LoL이 필요로 하는 능력치가 많다. 전체적으로 게임을 잘 읽어야 하고, 심리전도 중요하다. 아직도 공부 중이다. 필수 요소라고 하면 라인전 능력, 게임의 흐름을 잘 읽는 능력, 인내심(자기 자신을 잘 컨트롤하는 능력)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라인전을 굉장히 중요하게 봤는데, 이제는 팀의 승리를 위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보게 된 것 같다.


Q. 요즘 마인드 컨트롤은 어떤 식으로 하는가?

게임에서의 집중력은 어릴 때부터 좋았던 것 같고, 데뷔 초에는 외부 영향을 좀 받는 편이지만 이제는 단련이 된 것 같다. LoL이라는 게임이 팀 게임이라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떄도 있다. 그럴 때 자기 객관화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Q. 한화생명이 정석적인 대결에선 정말 강하다는 평이 많다. 그런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유연함이 부족해 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우리가 워낙 단단한 조합을 잘해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떤 조합이라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승리를 잘 쌓아가고 있다.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승리를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