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앞서 사전 유출로 그 정체가 드러났던 신작,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Star Wars: Zero Company)'를 공식 발표했다. 게임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에서는 주요 정보와 함께 최초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 EA, 유출된 신작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 공식 발표... 전략 장르 도전
- 엑스컴 제작진 주축 개발, 퍼머데스도 담겨
- 셀레브레이션 현장서 게임 트레일러/기획 영상 공개
- 구공화국에선 다스 말거스와 다스 재더스도


EA는 14일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함께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를 공식 발표했다. 이 게임은 턴 기반 전술 게임으로, 기존 스타워즈 게임들이 액션 장르에 집중돼 있던 것과 달리 전술과 전략 중심의 플레이를 강조한다. 개발은 엑스컴 시리즈의 주력 개발자들이 창립한 신생 스튜디오 비트 리액터가 맡았으며, '타이탄폴', '스타워즈 제다이' 시리즈로 유명한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도 제작에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지난 3월, 비트 리액터 소속 아티스트의 포트폴리오에 개발 중 스크린샷이 포함되며 존재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코드명 '프로젝트 브루노'로 불린 이 게임은 엄폐 시스템, 감시 기능, 적중 확률 표기 등 XCOM(엑스컴)과 유사한 전투 UI로 화제가 됐다. 단, 해당 이미지들이 2023년 매우 초기 빌드의 결과물이며 최종 게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열린 셀레브레이션 현장에서 개발진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IP 활용을 넘어, 전략 장르의 깊이와 스타워즈의 서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클론 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보다 훨씬 진중한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

게임은 캐릭터의 외형과 종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과, 사망 시 부활 불가능한 '퍼머데스(permadeath, 영구적 죽음)'를 도입해 전략성과 몰입감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엑스컴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사망 요소는 실제 이야기 흐름에도 영향을 줄 예정이다.

대신 초심자 접근성을 고려해 난이도 조절 옵션과 퍼머데스 비활성화 설정 등도 지원될 예정이다. 개발진은 '스토리만 즐기고 싶은 유저에게도 적합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루카스필름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켈시 샤프는 이번 게임이 '스타워즈 제다이: 서바이버'나 '스타워즈: 아웃로' 같은 액션 중심의 게임을 플레이한 이들에게 낯설 수 있는 게임이라면서도 그런 이들을 끌어당길 강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략 게임 팬들이 이 게임을 통해 스타워즈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워즈 장수 MMORPG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트레일러도 함께 공개됐다. 개발진은 게임의 지난 역사와 함께 새로운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시스 군주 다스 말거스의 내레이션이 담긴 영상을 발표했다. 특히 영상에서는 행방을 감췄던 다스 재더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엑스컴 개발진이 중심이 된 비트 리액터는 전략 게임을 통해 스타워즈 게임화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까?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PC, PS5, Xbox Series X|S로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스팀 페이지에는 한국어 지원이 예고되어 있어 근래 스타워즈 게임들처럼 한국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