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코드는 현지 시각으로 23일, 공동 창립자이자 현 CEO인 제이슨 시트론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공동 창업자 스탠 비슈네브스키는 CTO직을 유지하며, 후임 CEO로는 휴맘 삭니니 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회장이 임명됐다.
휴맘 삭니니 신임 CEO는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장 시절, '캔디 크러쉬 사가' 시리즈를 흥행시킨 주역이다. 킹이 액티비전 블리자드에 인수된 이후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회장까지 올라 콜 오브 듀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주요 포트폴리오를 총괄했다.
디스코드는 현재 전 세계 2억 명 이상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게이밍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다. 디스코드측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게이밍 기반 정체성에 주력해 구독 서비스 외에 광고, 마이크로트랜잭션, 게임개발사용 소셜 인프라 제공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추진해 5개 분기 연속 조정 EBITDA 흑자를 달성 중이다.
제이슨 시트론 CEO는 사임 결정 후 "처음부터 우리의 사명은 게임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었다"며 디스코드 재직 시절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있는 경험이라고 회고했다. 또한 휴맘 삭니니의 취임과 관련해서는 "그의 업계 전문성과 비즈니스 확장 역량은 디스코드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휴맘 삭니니 신임 CEO는 "디스코드는 오늘날 수많은 플레이어와 개발자, 퍼블리셔들이 의존하는 게이밍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라며 "이 팀과 함께 우리의 미션을 지키며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