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box 코리아 계정은 25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베데스다 명의로 된 사과 성명을 게재했다. 한국 출시 지연 및 현지화 문제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에 사과드린다는 내용이다. 또한, 출시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력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게임 경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게임위는 이에 대해 아직 신청받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신청이 오면 절차에 맞게 최대한 빨리 협조하겠다라는 입장이다.
앞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23일 공식 스트리밍 영상을 통해 신작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그간 루머 및 유출로 개발 사실이 확인됐지만, 베데스다가 직접 해당 게임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었다. 특히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수장인 토드 하워드는 오블리비언을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전환점으로 꼽으며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게임은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원작의 감성을 충분히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개선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동시 접속자도 17만 명을 돌파, 리마스터 게임으로는 이례적인 관심을 받으며 게임에 대한 기대를 증명했다.
하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함께 웃지 못했다. 엘더스크롤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는 한국어화 미지원과 함께 국내 구매 조차 불가능했으며 스팀은 지역 차단까지 이루어졌다. 이에 여러 추측이 이어졌지만, 베데스다가 공식 의견을 내놓지 않으며 궁금증만 커져왔다.
특히 MS, Xbox,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많은 게임이 직접, 혹은 제3자 퍼블리셔를 통해 한국어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엘더 스크롤 시리즈를 개발하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 역시 커졌다.
베데스다가 국내 직접적인 의사 표출 창구가 없는 만큼, 이번 성명은 Xbox 코리아 측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정식 출시 자체는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 왜 출시가 지연됐고, 정확히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정확한 설명은 담겨있지 않다. 또한, 한국어화 지원 역시 현재 진행 내용에 빠져 있다.
한편, 베데스다는 모회사 제니맥스가 MS에 인수되며 MS 게이밍과 전략적인 방향을 공유하기는 하지만 큰 규모의 자율성을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내용 수정 : 2025.04.25. 13:13 ] 게임물관리위원회 내용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