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현대인을 괴롭히고 있는 손목 통증. 특히 PC 없이는 일과 취미 모두 즐기기 어려운 오늘날, 마우스 사용 습관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특정 게임을 즐길 때 이러한 통증이 올라오더라.

그렇게 많은 이들의 손목을 지켜준 버티컬 마우스, 일명 세로 그립 마우스라고도 부르는 해당 제품은 손목의 부담을 줄여주어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다. 많은 관심이 생겨서 앞서 언급한 손목 통증 유발 게임을 이걸로 해본 적이 있는데 손목 통증은 고사하고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잘 안되다 보니 도리어 어깨에 부담이 와서 포기했었다.

주변기기 시장에서 "ㅋㅋㅋ 야 이게 뭐야" 했을 때 대충 그 초록뱀을 찍으면 맞는 것처럼, 레이저(RAZER)가 또 재밌는 제품을 선보였다. 'Razer Pro Click V2 버티컬 에디션'. 기본대로 출시된 신제품은 사무용 마우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던 레이저 프로 클릭의 후속작인 레이저 프로 클릭 V2인데, 이와 함께 버티컬 버전을 깜짝 공개한 것이다.

▲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게이밍 버티컬 마우스는 처음인 것 같은데. '레이저 프로 클릭 V2 버티컬 에디션'

호불호도 있을 것 같다. 기존 레이저 프로 클릭 마우스는 게이밍 감성이 빠져있던, 고급 진 디자인의 사무용 마우스였는데 이번 V2에서는 게이밍 감성을 한 스푼 더해 바닥으로 쏘는 LED가 탑재됐다. 사무 용도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게이밍의 신속 및 정밀함을 모두 가졌지만 이 시장엔 깔끔한 디자인만 보고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염두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누군가는 RGB를 선호할 수도 있겠지만.

다만 글로벌 게이밍기기 브랜드에서 출시된 게이밍 버티컬 마우스에는 관심이 간다. 저렴한 제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에서는 몇 번 본 적이 있으나 크게 주목받진 못했었다. 나는 이렇게 관심이 가지만, 공식 사이트에서 제시된 가격은 약 19만 원 정도. 우연히 사용해 보고 괜찮으면 살 의향이 있으나 궁금해서 지를 만큼 만만한 가격대는 아닌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는 데에 있어 손목이 아파 괴로워하는 게이머에겐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다.

▲ 휴먼스케일과의 합작으로 탄생했던 사무용 마우스 레이저 프로 클릭이

▲ V2 버전으로 오며 한껏 초록뱀을 품어버렸다. 레이저 프로 클릭 V2

▲ 물론 나는 이쪽이 좀 더 관심이 간다

▲ 제품 설명에 따르면 자연스러운 악수 그립을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