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25일, 2025 LCK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에서 T1에게 1:2로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성웅 감독은 패인을 벤픽 문제로 꼽으며,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부분에서 팀을 제대로 이끌지 못했음을 자책했다.


배성웅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늘 선수들은 플레이적으로 굉장히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벤픽적으로 많이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라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이어 "상대가 밸류가 더 높아졌다고 생각했고, 그것 때문에 저희가 급할 수밖에 없었다. 주도권이 많이 없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벤픽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라며 1, 3세트 패배 모두 밴픽 단계에서 이미 승패가 갈렸다고 분석했다.

1세트에 대해 배성웅 감독은 "레드 진영이었기에 후반 밸류를 가져가는 픽을 선택하려 했으나,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 게임이 불편해졌다"고 밝혔다. 3세트 패배 역시 "상대의 선픽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고, 밸류와 주도권 모두 밀리면서 선수들이 슈퍼 플레이를 해야만 이길 수 있는 힘든 구도를 만들었다"며 뼈아픈 패착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