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 지분 전량을 매수, 넵튠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오늘(29일), 전자공시를 통해 넵튠 지분 매수 및 매각 관련한 공시를 올렸다. 이번 공시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넵튠의 지분 전량인 39.39%(1,838만 7,039만 주)를 크래프톤에 매각한다는 내용으로, 처분 금액은 총 1,649억 6,851만 원이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크래프톤은 기존 지분에 이번에 매수한 지분까지 총 42.53%을 확보하면서 넵튠의 최대 주주로 자리잡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2018년 넵튠에 19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1,935억 원을 추가 투자, 넵튠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5년 뒤인 오늘(29일), 전량 매각을 발표했다. 해당 이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공시를 통해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측은 공시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이번 매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2년 설립된 넵튠은 '프렌즈사천성', '고양이 오피스' 등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서브컬쳐 스타일이 가미된 PC 쿼터뷰 배틀로얄 '이터널 리턴', 서브컬쳐 수집형 RPG '앵커 패닉'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넵튠이 크래프톤의 그간 주력 사업 방향과 다소 다른 라인업을 갖춘 만큼, 이를 확보하면서 다각화 및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