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30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정규 시즌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6승 3패로 3위에 올라섰다. 패배한 DK는 5승 4패로 4위가 됐다.


농심 레드포스는 초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5킬을 기록했고, '칼릭스'의 요네가 3킬이나 가져가 급성장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천천히 설계를 통해 '리헨즈'의 노틸러스, '지우'의 카이사를 하나씩 잡았다. 농심도 탑에서 이득을 취했지만 두 팀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그리고 아타칸 근처 한타에서 DK가 상대를 밀어내며 한타를 승리하고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농심은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드래곤도 챙기고 교전도 승리해 글로벌 골드는 33분 기준 5,000 정도 앞섰다. 그러나 DK도 조합, 딜러진의 성장 등을 고려했을 때 힘이 충분했다. 드래곤 영혼을 챙긴 뒤 DK 레드에서 벌어진 큰 한타를 승리한 DK는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결국, 최후 장로 드래곤 전투까지 승리한 DK가 경기 시간 38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농심은 1레벨 타이밍에 '루시드'의 오공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리고 바텀에서도 '리헨즈'의 좋은 설계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그래도 DK는 탑에서 1킬을 추가하고, 자신들도 바텀 전투에서 '킹겐'의 제이스와 '기드온'의 뽀삐까지 잡았다.

농심은 제이스가 위험에 노출됐지만 잘 버티고 역공을 통해 오공을 제압했다. 이후 계속 크고 작은 교전이 열렸고, 서로 비슷한 교환이 이뤄지고 있었다. 중반 타이밍에 더 강한 포인트가 있었던 농심은 아타칸 사냥에 성공했지만, 상대에게 드래곤 3스택을 내줬다.

대신 농심은 바론 시야를 먼저 장악하고 뽀삐의 궁극기로 상대 정글러인 오공을 날린 뒤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바텀으로 공격을 나선 농심은 억제기까지 파괴하고 후퇴했다. 하지만 정비 이후 재차 공격에 나서 DK를 제압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농심은 초반 바텀 2:2 교전에서 '베릴'의 바드를 잡으며 라인전을 리드했다. 미드에서도 갱킹을 통해 '쇼메이커'의 신드라를 잡은 농심은 유충도 먼저 자리를 잡고 상대를 밀어내 사냥에 성공했다.

미드 교전도 승리하면서 확실히 앞서기 시작한 농심이었다. 21분 드래곤을 사냥하고 상대를 추격한 농심은 상대 바텀 듀오와 정글러까지 잡고 아타칸 사냥까지 성공하면서 격차가 제법 벌어졌다. DK는 상대 드래곤 스택이 쌓이지 않도록 먼저 자리를 잡고 사냥에 성공했지만 암베사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한타에서 농심이 대승하며 큰 이득을 가져갔다.

힘에서 크게 앞섰던 농심은 결국 바론까지 챙기고 무난히 경기를 잘 풀어가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DK를 상대로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