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의 김정수 감독과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BNK 피어엑스를 2:0으로 꺾고 12연승을 질주한 것에 대한 소감과 함께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경기 중 잦았던 실수를 지적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욱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캐니언' 김건부는 "2대 0으로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1세트와 2세트 모두 실수가 잦았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이러한 실수를 반드시 보완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수 감독 또한 "승리해서 기쁘지만, 오늘 경기는 깔끔한 승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하며 "피어엑스 역시 만만치 않은 강팀임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피드백할 부분이 많았음을 시사했다.

피드백 내용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1세트 초반 주도권 밴픽에도 불구하고 탑 라인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2세트에서는 양 팀 모두 앞 라인이 부실한 조합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상대 밴픽에 맞춰 탱커 챔피언을 밴했다. 양 팀 모두 앞 라인이 없는 전투에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캐니언' 김건부는 1세트에서 아리가 잘리는 상황을 방지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으며, 2세트에서는 개인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자책하며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젠지의 밴픽 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패치 버전에 맞춰 티어 정리를 다시 하면서, 럼블-제이스 구도에서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지가 중요해졌다"며 "제이스를 선택하면 라인 강점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는 픽을 많이 할 수 있어 밴픽 전략이 다소 변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상대 나피리 픽에 맞춰 제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나피리와 제드는 콘셉트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후반 밸류를 고려했을 때 제드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초반 라인전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으면서 후반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 경기인 DN 프릭스와의 대결 준비에 대해 '캐니언' 김건부는 "DN 프릭스가 선호하는 챔피언과 전략을 분석하여 맞춤형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김정수 감독 또한 "상대 팀 경기 분석과 함께 팀 티어 정리를 다시 하여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캐니언' 김건부는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연승을 이어가는 데 힘입어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고, 김정수 감독은 "끊임없는 응원에 감사드리며,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연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