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프릭스가 11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대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11연패라는 암흑 속에서 탈출한 순간이다. 체급만 놓고 봤을 때 절대 지금 성적과 어울리는 팀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그동안 경기력은 처참했다.

정민성 감독은 매번 패자 인터뷰를 통해 나아지고 있다고 했으나 기다리는 팬들은 지쳐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달랐다. 6승을 기록한 농심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보여주며 거둔 귀한 1승이다.


경기 후 POM에 선정된 '두두' 이동주는 "승리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승리해 기쁘다. 오늘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연패를 이어가는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함께 목욕탕을 다녀오고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1세트도 승리할 수 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여서 아쉽지만, 져도 이전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세트 럼블로 좋은 활약을 펼친 '두두'는 "럼블 자체가 뭐가 나와도 주도권을 잡아줘서 팀 입장에서 벌어주는 픽이고, 중, 후반 한타 영향력, 딜 밸런스도 무너지지 않아 굉장히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세트 서포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사실 서포터 세트는 어제 한 판했다.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맡겼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랜 기간 연패를 했는데 항상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다. 남은 경기도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