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성 감독은 매번 패자 인터뷰를 통해 나아지고 있다고 했으나 기다리는 팬들은 지쳐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확실히 달랐다. 6승을 기록한 농심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보여주며 거둔 귀한 1승이다.

경기 후 POM에 선정된 '두두' 이동주는 "승리까지 너무 오래 걸려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승리해 기쁘다. 오늘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연패를 이어가는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제 함께 목욕탕을 다녀오고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잘 된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1세트도 승리할 수 있던 순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여서 아쉽지만, 져도 이전과 분위기가 확실히 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2세트 럼블로 좋은 활약을 펼친 '두두'는 "럼블 자체가 뭐가 나와도 주도권을 잡아줘서 팀 입장에서 벌어주는 픽이고, 중, 후반 한타 영향력, 딜 밸런스도 무너지지 않아 굉장히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등장한 세트 서포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사실 서포터 세트는 어제 한 판했다. '잘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맡겼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랜 기간 연패를 했는데 항상 찾아와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다. 남은 경기도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