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DRX를 꺾고 11승 1패가 됐다. 세트 스코어 2:0이지만, 2세트 DRX의 저력도 대단했던 경기였다.


DRX는 드래곤 전투에서 아직 5레벨인 '피넛'의 신 짜오를 잡아 첫 킬을 달성했고, 한화생명은 바텀에서 '리치'의 오로라, DRX는 탑 다이브로 '제우스'의 그웬을 잡아 대각선 교환이 이뤄졌다. 이후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미스 포츈으 자르고 드래곤 앞 교전도 승리로 이끈 뒤 바텀 다이브로 오로라를 잡아내는 이득을 연달아 취하며 분위기를 확 가져왔다.

DRX도 교전에 자신이 있던 조합이라 여러 시도를 통해 킬을 만들고 있었지만 한화생명도 받아치면서 유리한 분위기를 잘 유지하고 있었다. DRX는 미드에서 진을 잘 잡았지만 반격에 성공하며 아타칸을 사냥한 한화생명이었다. 그리고 바론 앞 강가 전투까지 한화생명이 오로라를 제외한 4인을 모두 잡았다.

오로라, 판테온을 잡은 한화생명은 바론까지 차지하며 승기를 확 잡았다. 바론 버프를 통해 바텀을 강하게 압박한 한화생명은 그대로 DRX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7분 만에 1세트를 승리로 마감했다.

이어진 2세트, '제우스'의 니달리는 '리치'의 제이스를 상대로 킬을 따내며 탑 싸움에 힘이 실렸다. 한화생명의 분위기로 넘어가고 있는 도중에 DRX는 '제카'의 빅토르를 자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잠시 후 제이스와 아지르가 잡히며 한화생명의 분위기로 확 넘어갔다.

DRX는 아타칸 근처에서 상대를 먼저 물며 승부수를 걸었다. 빅토르를 잡는 등 교전에서 선전했지만 결국 본대 싸움에서는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아타칸의 주인공이 됐다. DRX의 그나마 위안은 밑에서 1:1로 싸우던 제이스가 니달리를 잡은 것이었다.

그래도 호전적인 DRX의 플레이로 인해 격차가 생각보다 벌어지진 않았고, '스펀지'의 뽀삐가 상대를 날리며 드래곤 스택도 챙겼다. 한화생명은 미드에서 칼리스타가 위험에 노출되자 니달리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했고, 그런 김에 바론까지쳤다. 생각보다 빠르게 바론을 잡았고 킬 교환도 2:2라 한화생명의 이득이었다.

DRX는 드래곤을 천천히 내주며 시간을 벌어 '레이지필'의 바루스가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해 골드를 많이 따라왔다. 그리고 주도적으로 자신들이 먼저 바론을 쳐 사냥에 성공하고 킬 교환도 3:4로 제이스가 바론 버프를 살렸다.

그러나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고, 이어진 진흙탕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41분이라는 장기전 끝에 한화생명이 승리하며 11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