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13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다수의 기존 프랜차이즈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신작 파이프라인, 세계적인 수준의 라이브 운영 능력, 명확한 성장 전략,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넥슨 이정헌 대표

이 대표는 "게임 산업은 역사적으로 거시 경제적 어려움에 강하며, 당사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포트폴리오는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넥슨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넥슨은 텐센트와 협력하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새로운 공동 개발 콘텐츠를 올해 안에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텐센트와 함께 '더 파이널스'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중국 시장 사전 등록을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넥슨은 텐센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중국 PC 서비스 성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질문에 "당사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은 한국 및 중국 PC의 명확한 개선세 차이에서 시작한다"며 "한국 서비스는 즉각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나, 중국은 지난해 겪은 어려움에서 극복하는 중이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포인트는 한국과 중국을 놓고 봤을 때, 마켓 사이즈에 관한 말을 꼭 하고 싶다. 중국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던파 PC를 즐기는 유저가 10배 이상 차이나는 굉장히 큰 시장이기에, 우리가 1년 동안 만든 것이 중국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가 작년 1년간 준비, 세심하게 준비한 업데이트가 한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좋은 콘텐츠임이 증명됐다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며 "그래서 나는 중국에서 긍정적인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번에 발표한 텐센트와 공동개발 콘텐츠도 올 하반기 추가될 것으로 보기에,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가 나도록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카잔' 성과에 대해서는 "작년 실적발표 때도 지속적으로 말했다시피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IP를 세계, 특히 서구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였다"며 "이런 전략적인 타이틀이었기에 내부적으로 판매량보다는 서구 시장, 혹 글로벌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을 매출 목표보다 더 우선시하고 있었다. 우리가 판단컨데 여러 평가기관에서의 높은 스코어는 우리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평가였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세운 전략적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했다고 평가하며, 카잔을 통해 2027년까지 출시 예정인 던전앤파이터 IP 신작 '오버킬', '아라드'를 위한 기반을 잘 마련했다고 판단한다"며 "좀 더 말씀드리면, '카잔'은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함께 중국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플레이어 저변 확대를 위한 세일즈 및 마케팅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1주년 계획에 대해 "유저 이탈을 방지하고 유저 참여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국 시장 변화에 맞춰 현지화를 진행하고, 게임 내 다양한 언어를 추가하여 더 많은 유저를 확보할 예정이다. 텐센트와 협력하여 1주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유저 참여도 개선과 이탈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